건망증이 심해졌는데, 치매가 오는건 아니겠죠? (도봉구 50대초반/여성 경도인지장애)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안녕하세요. 52세 가정주부인데요. 요즘 건망증이 너무 심해져서 너무 걱정됩니다. 젊어서는 기억력이 제법 좋다는 소리를 듣고 살았는데, 새로운 것 뿐만 아니라 원래 머릿속에 있던 것들까지 까먹을 때가 많습니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치매까지 와서 가족들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덜컥 겁이 나서요. 아직 병원 진료를 받아보진 않았는데요. 검사라도 받아보는게 좋겠죠?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환자분의 원치 않은 증상 때문에 많이 걱정되실 듯 합니다. 건망증이나 기억력저하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불면증, 만성피로, 우울증, 불안장애, 스트레스장애, ADHD 등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일 경우 생리적인 건망증이나 기억력감퇴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생길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서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가장 먼저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장애가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서, 안타깝지만 이와 같은 기억성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할 확률이 높습니다. 혹시 치매 가족력까지 있다면 더더욱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하지만 치매의 진행을 2년 정도 지연시키면 20년 후에 치매 유병률이 30% 감소하고 5년 정도 늦추면 유병률은 50% 감소하므로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조금이라도 일찍부터 치매 예방관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환자의 체질과 장부기혈(臟腑氣血) 상태를 개선하여 뇌의 노화를 지연시키고 기억력이나 집중력과 관련된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한약과 같은 한방치료가 도움되실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 진찰법인 망문문절(望聞問切) 사진법(四診法)을 통해서 환자의 장부기혈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신경인지검사, 자율신경균형검사(스트레스검사) 등을 통해 건망증 및 경도인지장애의 원인과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별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환자 체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경도인지장애 증상 치료에 도움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침뜸치료, 전침치료, 약침치료, 향기요법, 추나요법, 부항요법, 한방물리요법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의원에서도 경도인지장애를 진찰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있으니, 부디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치료상담을 진행해보시길 바랍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