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항모 타격훈련 중 조종사 1명 사망 확인
[단독] 北 항모 타격훈련 중 조종사 1명 사망 확인 [앵커] 북한이 지난 1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을 가정한 해·합동 타격훈련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공군 조종사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말, 북한 공군 비행대와 해군 잠수함부대는 동해 원산 앞바다의 무인도를 미국의 항공모함으로 가상한 합동 타격훈련을 했습니다 훈련 도중 제2항공사단 56비행연대 소속으로, 212호 전투기를 조종했던 차영일 중대장이 사망한 것으로 조선중앙TV가 최근 방송한 영상에서 확인됐습니다 [조선중앙TV] "그가 비행 전투임무 수행 중 뜻밖에 희생됐다는 비보를 받으시고 그토록 가슴 아파하신 우리 원수님(김정은)"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직접 참관한 훈련에서 조종사가 사망하자 보름이 지난 2월 14일 부인에게 숨진 조종사의 마지막 비행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친필 편지를 보내 위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남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찾으시기 위해서만도 그토록 많은 시간과 품을 들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끝없는 진정이…" 조종사의 사망은 전투기의 추락 사고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미그-19 전투기가 세 차례나 떨어지는 등 전투기 노후화에 따른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잦은 공군 관련 활동이 조종사 등 공군의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달에만 공군 관련 공개활동을 세 차례 진행했는데, 지난 2일에는 식목일을 맞아 조종사들과 함께 나무를 심었으며 '세계여성의 날'인 8일에는 공군부대를 찾아 조종사 아내들에게 화장품을 선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