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명언공부 : 12월 25일(쌍리雙鯉) 잉어 한 쌍
* 명구 출전 : [고악부(古樂府)] * 명구 해설 : 원나라 때 사람 좌극명(左克明)이 펴낸 [고악부]에 이런 시가 보인다 “멀리서 오신 손님, 잉어 두 마리를 내게 남겼네 동자를 불러 잉어 삶게 했더니, 뱃속에 한 자 가량 천에 쓴 편지가 들었네 ” 친구가 잉어를 한 쌍 보냈길래 배를 갈라보니 뱃속에 천에다 쓴 편지가 들어 있더라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시인데, 명나라 때 편찬된 [단연총록(丹鉛總錄)]에서는 뱃속에 편지를 넣은 것이 아니라 흰 천을 마치 두 마리 잉어처럼 묶어 편지를 봉했다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 옛날 시에서 ‘잉어를 삶다’는 표현도 진짜 배를 갈라 삶은 것이 아니라 편지를 뜯어본다는 뜻이라 한다 이렇게 해서 ‘쌍리’ 또는 ‘쌍어’는 편지의 별칭이 되었다 또 이 고사를 한나라 때 흉노로 끌려간 소무가 ‘기러기 발에 편지를 묶어 전한’ ‘안족전서’의 고사와 연계하여 ‘어안’을 편지의 별명으로 삼기도 했는데, 여기서 ‘어장안족(魚腸雁足)’ ‘안봉어소(雁封魚素)’ ‘어안침부(魚雁沈浮)’ 등과 같은 성어들이 파생되어 나왔다 #하루_명언공부 #쌍리_잉어 #어장안족_안봉어소_어안침부 #소무 #고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