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찬송가 522 장   웬 일인가 내 형제여  찬양: 임윤희

새찬송가 522 장 웬 일인가 내 형제여 찬양: 임윤희

새찬송가 522 장 웬 일인가 내 형제여 찬양: 임윤희 (C Wesley 작사 · H Wilson 작곡) ; 《통일 찬송가,1983)》269장 이 찬송은 외국 찬송가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고전이다 영국의 찰스 웨슬리 목사가 1788년에 직설적으로 작사한 전도 찬송이다 너무 솔직하게 썼기 때문에 나는 어려서 이 찬송을 부를 때 두렵고 떨리기까지 하였다 그래서인지 현재는 거의 불리지를 않는다 이 찬송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채택된 것은,《찬숑가, 1908》106장에서였으니까, 100 여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채택되는 찬송이다 이 찬송 가사는 예수를 안 믿는 동포들이 안타까워 "왜 죽으려느냐? 예수 믿어라" 하고 호소하고 있다 이 찬송이 작사된 18세기 영국 감리교의 역사를 더듬어 보자 박해받은 초기 감리교 칼뱅의 예정론이 주를 이룬 영국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한 웨슬리 형제의 설교나 찬송가는 엄청난 이단이었다 웨슬리 형제는 칼뱅의 교리를 버리고 네덜란드의 신학자 아르미니우스(Jacobus Arminius, 1560-1609)의 교리를 따랐던 것이다 복음 선교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예정”보다는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 이라는【자유의지】를 역설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인가? 그래서 그들의 집회에는 국교회의 극렬분자들이 보낸 폭력이 난무하였다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며 ‘어서 믿으시오!’ 하고 설교하는 것은,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으로서 하나님이 구원받을 자를 ‘만세 전에 예정’하셨다는 칼뱅의 교리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 아르미니우스주의(Arminianism)를 간략히 소개하면; 칼뱅의 예정설에 대해 자유주의적인 반동으로 일어난 그리스도교 신학운동으로서 17세기 초에 시작되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는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운동의 이름은 네덜란드 레이덴대학교의 개혁주의 신학자 야콥스 아르미니우스에서 유래했다… 따라서 그들은 간데마다 공권력을 동원한 국교회의 핍박을 받았다 국교회는 폭력배를 시켜 집회를 방해하다가 나중에는 소방차까지 동원하여 물을 뿌려 집회를 방해했다 그러나 감리교도들은 찬송을 부르며 그 핍박을 이겨냈다 4 웨슬리 형제의 감리교 찬송가 모라비안 찬송가에서 큰 감화를 받은 웨슬리 형제가, 미국에 가서 처음으로 찬송가를 출판한 것은 1737년 촬스타운에서였다 그러나 이 찬송이 영국교회 전통에 위배된다 하여, 전술한 대로 존은 그 해 서배너 법원에 기소되어 실의를 안고 존은 영국으로 돌아온다 그는 다시 모라비안 교회에서 신생의 경험을 하고 영국교회와는 달리 복음주의 부흥운동을 시작하는 한편, 복음주의 찬송가 제작에 열을 올린다 찰스는 작사하고 존은 출판하고, 박해가 극렬할 때도 찬송으로 이겨낸다 이리하여 런던에서 1738년에 두번째 찬송가【시편과 찬송 모음, A Collection of Psalms and Hymns】을 출판했다 이 때만 해도 총 76편 중 왓츠의 찬송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1739년, 찰스가 성령의 감동을 받고 본격적으로 찬송가 작사를 시작하자, 존은 찰스와 공저로【찬송과 성시, Hymns and Sacred Poems】란 찬송가를 출판하였다 총 223 쪽에 달하는 이 찬송가에는 139 편의 신작찬송이 실려 있다 같은 해에 재판을 내었는데 그 때는 [성시]는 삭제해버렸다 이듬해인 1740년에 나온 209 쪽의【찬송과 성시, Hymns and Sacred Poems】에는 96편의 찬송이 실려 있는데, 그 중에는 지금도 온 세계에서 애창되는 다음 찬송들이 들어 있는데, 그 중 [비바람이 칠 때와]는 찰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명작이며, 대서양을 건널 때의 체험을 노래한 것이다 그런데 이 찬송가들은 무곡 찬송들로서 ‘무슨 곡조로 부르라’고 맞는 곡조가 제시되어 있을 뿐이다 찰스의 신작 곡조찬송가는 램프(J F Lampe, 1703-1751)가 찰스의 시에 맞춰 작곡 출판한【축제와 기타 행사를 위한 찬송, 1746】이 처음이다 이 창작곡집은 찰스의 가사 24편에 곡을 붙인 것으로서, 작곡자는 오페라하우스【코벤트가든】의 바순 연주자였다 웨슬리가 출판한 첫 곡조찬송가는【파운더리 곡조찬송가, A Collection of Tunes, set to Music, as they are Commonly sung at the Foundery, 1753】인데, 42편 밖에 안 들어 있는 이 찬송가는 흔히【파운더리 찬송가】라고 불린다 파운더리는 런던 근교, 감리교 본부교회가 있던 지명이다 존은 변화가 없는 느린 템포의 시편가 곡조를 싫어하였기 때문에 시편가 곡조는 별로 안 넣고, 당시 서민들이 애창하는 유행가․민요․세속 음악 곡조 따위를 채택하여 부흥 집회에서 불렀기 때문에, 이 찬송가는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이 찬송가들은 부피가 작아 전도집회에서 큰 부담 없이 사용되었다 웨슬리는 1763년에【어린이 찬송가, Hymns for Children】도 출판하였는데, 100편의 어린이 찬송가를 담은 이 찬송가는 어린이 정서와 관심과 이해를 도외시한 교리적이고 교훈적이라는 지적이다 (Julian: Dictionary of Hymnology, p 728) 같은 해에【가정예배 찬송가, Hymns for use of Families】도 출판했는데, 188편의 찬송을 176 쪽에 담았다 역시 같은 해에【삼위일체 찬양, Hymns on the Trinity, 1763】이 출판되었는데, 132쪽이요, 182편의 찬송이 실려 있다 이렇게 찰스는 계속 찬송가를 작사하고, 존은 이를 모두 출판하여 수십 권의 찬송가가 나오자, 존은 이것들을 간추려서【감리교 찬송가】를 출판하였는데 그 이름이 아주 길다 【감리교도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위한 찬송가 모음, A Collection of Hymns for the use of the people called Methodist, 1780】이 그 이름이다 이제 감리교회로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 찬송가 머리말에서 존은 자신감을 가지고 이런 말을 남겼다 “이 찬송가는 가장 거룩한 신앙의 진리를 모두 담을 수 있으리만큼 충분하다… 이 시대 어떤 출판물에 그리스도교를 이처럼 충분하게, 분명하게 설명한 것이 있는가 신앙의 높이와 깊이, 이론과 실제를 이처럼 극명하게 선포한 책이 어디 있는가… 또한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우리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주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성화(聖化)에 이르는, 확실하고 명백한 지시가 이 찬송가 외에 어디 또 있는가?” 또 존은【거룩한 가락, Sacred Melody, 1761】머리말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책을 얻기 위해 20년 이상 노력했다 그러나 그것은 헛수고였다 음악의 대가들은 그들 자신의 작품 외에 어떤 지시에 따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결심하였다 누구든지 이 책을 출판하는 사람은 나의 지침을 따라야 한다 우리의 가사는 고치지 말고 그대로 출판해야 한다… ” 작곡자는 휴 윌슨(Hugh Wilson, 1766~1824)은 1766년 스코틀랜드의 펜윅(Fenwick)에서 태어나, 그 해 12월 2일에 유아세례를 받았다 그는 수학과 음악 선생으로서 해시계를 발명한 사람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