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년 기다림..."만남이 너무 짧아요" / YTN
[앵커] 이번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단 역시 1차 때처럼 2박 3일 동안 2시간씩 6차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산가족들은 65년 동안 사무친 그리움을 달래기에는 너무나 짧은 만남이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산에서 평생 꿈에 그리던 가족과 만나고 돌아온 이산가족들. 재회의 기쁨도 잠시, 또다시 시작된 긴 이별에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2박 3일 동안 만남은 모두 6차례, 하지만 징검다리 식으로 한 번에 2시간씩 띄엄띄엄 이뤄지다 보니 만남은 더욱 짧게 느껴집니다. [김호종, 북측 동생 상봉] "많이 알아다 줬으면 좋겠는데, 다 알아다 줄 수가 없잖아요. 시간이 짧으니까." 65년 만에 만났지만 함께 하룻밤조차 못 잔 것도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노영녀, 북측 동생 상봉] "같이 자면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아쉽죠." 비공개로 가족끼리만 따로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개별 상봉 역시 단 한 차례에 불과했습니다. [이정오, 북측 동생 상봉] "가족끼리 만나는 시간이 길었으면 좋겠는데 좀 짧아요." 무엇보다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상봉을 정례화하고 편지도 교환하는 등 상시 연락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이산가족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분단 1세대 이산가족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만큼 상봉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