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봉헌과 유월절 준수 (에스라 6:16-22)

성전 봉헌과 유월절 준수 (에스라 6:16-22)

성전이 완성되고, 드디어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의식에는 제사장들과 레위인 등 이스라엘 자손뿐 아니라 느디님 자손, 솔로몬 신복의 자손 등 유대교로 개종한 모든 사람이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백성은 이날 예물로 수소 백 마리, 숫양 이백 마리, 어린 양 사백 마리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소 이만 이천 마리, 양 십이만 마리를 제물로 사용한 솔로몬 봉헌식 때의 규모에 비해서는 심히 초라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끌려갔던 곳에서 갓 돌아온 가난한 자들의 이 제물을 무엇보다도 기쁘게 흠향하셨습니다 한편 봉헌식을 마치고 이스라엘은 율법대로 제사장과 레위인을 이십사 분반과 순차로 나누어 일주일씩 돌아가면서 성전 봉사를 하게 하였습니다 이 모습은 모세의 율법이 백성들의 삶 속에서 점차 회복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시간, 우리 안에도 주님께서 택하시고 백성삼아주신 것에 대한 감격과 감사가 되살아나며 말씀 안에서 삶이 회복되어 가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한 편, 새로 세워진 성전에서는 유월절 잔치가 베풀어졌습니다 애굽의 속박을 끊은 것을 기념하는 이 축제가, 포로로 끌려가 바벨론에게 받은 수치를 성전건축을 통해 털어버리는 이 때에,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유월절 양을 잡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먼저 몸을 씻어 다 정결케 되었습니다 이것은 히스기야 시대의 많은 제사장들이 자신들의 몸을 정결케 하지 않음으로 비난을 받은 모습과 대조를 이룹니다 귀환한 종교인들은 율법을 온전히 준수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이 유월절 식사에는 스스로 구별하여 우상숭배와 음행을 떨쳐 버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찾기로 결심한 사마리아인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것은 유월절 어린양 되신 예수님의 몸에 참여하는 데에는 이스라엘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참으로 회개한다면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7일간의 유월절 잔치에 참여한 백성들에겐 감격과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대적들의 방해와 핍박에도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돌이키셔서 성전을 완공하게 하셨고, 또 그들에게 참된 즐거움을 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주님 앞에 우리는 스스로를 성결하게 하고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즐거움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