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교사의 '성추행·성희롱'..학교 묵인 의혹 (뉴스투데이 2023.10.05 광주MBC)
(앵커) 전남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동교 교사들을 상대로 성추행,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도교육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학교 측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고흥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최근, 이 학교 40대 교사가 동료 교사들을 성추행,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간에서 다른 교사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말과 횟수를 물어보는 등 성별에 상관없이 동교 교사들에게 성추행, 성희롱을 수시로 일삼았다는 겁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교사만 3명 전라남도교육청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3주 가까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전남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지원 요청해서 우리가 상황지원단이 있어서 전문가들이 지금 1차 조사를 했어요 " 학교 측은 조사가 시작되자 마자 피해 교사와 가해 교사를 분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사의 성추행,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민원을 제기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그렇죠, 없었죠 전혀 못 들었죠 " 하지만 취재 결과 지난달 초 이미 내부에서 먼저 문제가 불거졌지만 학교 측이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교사들은 학교측에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자 교육부에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 전남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전혀 이 내용을 모르는 맥락이라 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학교 내 구성원들끼리 있었던 일이라 " 가해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는 다음 주 열리는 성고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동료 #교사 #성추행 #성희롱 #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