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 연일 최고치 경신…전력 예비율도 7% ↓ / KBS뉴스(News)

전력 수요 연일 최고치 경신…전력 예비율도 7% ↓ / KBS뉴스(News)

이렇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최대전력 수요가 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추가 공급 여력을 뜻하는 '전력 예비율'도 올 들어 처음으로 7%대로 떨어졌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에 달려있는 에어컨 실외기 수십 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일반 가정과 기업의 전력 사용량이 모두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심/서울시 구로구 : "밤에 잠이 안 오고 너무 힘드니까 계속 에어컨을 켜고 있어야 되죠 안 켜면 안되니까 잠을 잘 수가 없으니까 "] 이렇다보니, 최대 전력수요도 이틀 연속 9천만kW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유 전력을 뜻하는 예비 전력은 709만kW, 예비율은 7 7%입니다 정부가 당초 이 전력 예비율을 11% 이상으로 전망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수요 예측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500만kW 이상이면 '정상' 단계인데, 아직 이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예비전력이 500만kW 아래로 떨어지면, 정부는 전력 수급 비상 단계에 돌입하게 됩니다 [백운규/산업부 장관/지난 23일 : "(지금 예비전력) 900만~1,000kW는 원전 아홉 개에 해당하는 그런 전력입니다 그래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 또 발전기 5기가 추가 가동되고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철로 가동을 멈추는 공장이 많아지면 예비전력도 지금보다 더 여유가 생길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그래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3천6백개 기업에 '전력 수요감축'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사전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