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무명씨들] 독도를 삶의 터전 삼아 살아온 독도의 진짜 '우리'를 찾아서|광복80주년 신년 기획 다큐멘터리
[독도의 무명씨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섬 독도 그 땅을 반세기 넘게 집이자 일터로 삼아왔지만, 그 존재를 드러낸 적 없던 ‘무명씨’ 독도 해녀와 어부가 있다 가족과 생계를 위해 700km 넘는 바닷길을 건너 물질에 나섰던 제주의 해녀들, 그리고 대를 이어 가꿔온 어장에서 익숙하게 조업을 이어온 울릉도의 어부들 굴곡진 그들의 인생 이야기는 지금까지 주목받은 적 없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은 독도가 누구의 땅인지를 말해주는 역사의 흔적이기도 하다 1940년대에서 70년대까지 이어졌던 제주 해녀의 독도 물질 십 대에서 삼십 대까지 청춘의 나이에 외딴섬 독도에 머물며 물질했던 해녀들은, 그 시절 생활상을 머리가 하얗게 센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 제대로 된 집도 없이 척박한 동굴에서 가마니를 이불 삼아 깔고 생활하며, 길게는 석 달 넘는 시간을 험난한 바위섬에서 서로 기대어 견딘 날들 평생 가족과 친구에게도 말한 적 없던 그 이야기를 고이 꺼내 전한다 한 살 된 아이를 떼어놓고 독도로 향했던 엄마, 열여덟 어린 딸과 함께 독도로 일하러 갔던 엄마의 이야기 독도에서의 시간을 발판 삼아 살아왔던 무명씨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네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다 해녀들의 발길은 사라진 지금의 독도 여전히 독도는 울릉도와 경북의 어민들에게 삶의 터전이다 독도를 배경으로 각자의 인생을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평범한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들의 이야기 특별한 섬 독도에서 펼쳐진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희망과 위로를 전할 수 있을까? #독도 #울릉도 #해녀 #어부 #제주 #kbs #다큐멘터리 #한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