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위안부 피해 여성에서 미투운동으로-양관희
◀ANC▶ 광복절 하루 전인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입니다. 27년 전,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처음 공개 증언한 날에 맞춰 정했는데, 대구에서는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일본강점기 적산가옥을 개조해 만든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입니다. 이곳 2층에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그녀들의 용기, 우리들의 '위드 유'란 제목으로 기획전이 마련됐습니다.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드러난 것은 피해 여성들의 용기 있는 증언 덕이었습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과 그 뒤를 이은 '나도 피해자'라며 함께 한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적지않은 울림을 줍니다. ◀INT▶정채은/마산여자중학교 3학년 "저희 마산에도 미투운동 하는 학교가 많아서 좀 (위안부 피해 역사를)가까이서 보니까 도움이 됐어요. 용기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할머니들을 보면서" 전시장을 따라가다 보면 수십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피해 여성의 용기와 그 아픔은 같은 공감대 안에 자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INT▶이인순 관장/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현재)미투 운동 역시 27년 전 거슬러 올라가면 할머니들의 미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분들의 용기와 그분들의 지지도 함께 표현하고 싶어서" s/u]일본군 위안부 문제로부터 지금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미투운동'을 짚어보는 이번 기획전은 오는 11월까지 이곳 희움 역사관에서 진행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