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분 동안 진행된 첫 기자회견...尹 "분골쇄신할 것" / YTN

54분 동안 진행된 첫 기자회견...尹 "분골쇄신할 것" / YTN

尹 "국민 뜻 벗어나지 않아야…저부터 분골쇄신" 규제 개선·탈원전 정책 폐기·민정수석실 폐지 등 언급 尹, 李 비판에 "다른 정치인 말에 입장 표한 적 없다" "지지율 하락, 민심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자신부터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여당 내홍과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정 성과를 부각하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죠? [기자] 네,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윤 대통령의 첫 공식 회견이 오전 10시 대통령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예상했던 15분을 넘겨 2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마지막 부분에서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살피겠다면서, 본인부터 분골쇄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국정 운영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입니다.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지난 100일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발언 대부분을 할애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폐기했고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시장,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 경제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과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건을 처리한 것도 성과로 꼽으면서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부는 모두 천여 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관리하고 있고, 또 이 가운데 140건은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탈원전 정책 폐기, 나토 정상회의 참석, 폴란드 방산 수출, 민정수석실 폐지 등도 정부 성과로 밝혔습니다. 모두 발언에는 '국민'이 20번으로 가장 많이 등장했고, '경제'가 18번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는 현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도 읽을 수 있었죠? [기자] 네, 공교롭게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청한 당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심리가 오늘인데요. 그런 만큼 여당 내 갈등에 대한 윤 대통령 입장에 가장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는 데 대해 다른 정치인들의 발언에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또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어떤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단 점을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전날 약식회견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국면 전환용'이 되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그동안 어디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지지율 하... (중략) YTN 박서경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