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처럼 차고 던져"…양산 어린이집 상습 학대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경남 양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2~3살 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자는 아이를 집어던지는 건 예사고 아이를 발로 차서 치아를 부러뜨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학대당한 아이는 6명이나 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고 있는 세 살 여자 아이의 앞니 세 개가 빠져 있습니다 담당 교사는 가정 통신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넘어졌다고 부모에게 알렸지만, 새빨간 거짓이었습니다 교사가 아이의 엉덩이를 찼고, 힘없이 고꾸라지면서 턱을 찧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된 겁니다 ▶ 인터뷰 : 이수영 / 피해 아동 학부모 - "영구치가 날 때까지 7년 정도 걸리고 보철 치료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참담하고 마음이 찢어지죠 눈물 때문에 CCTV를 못 볼 정도였습니다 " 그 뒤로 아이는 이유없이 불안에 떨었는데, 부모가 20일치 동영상을 보고는 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자는 아이의 머리채를 쥐어 잡아 흔들고,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뺨을 때립니다 책상을 잡는 아이를 마치 물건을 던지듯 바닥에 내팽개치는 것도 예삿일입니다 폭행은 상습적으로 이뤄졌고, 이렇게 당한 아이만 현재까지 6명입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학부모 -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제가 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이를 맡긴 거에 대해서 죄책감까지 들고요 "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피해 아동들은 이상행동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아동 학부모 - "벽에 머리를 박는다든지, 부모나 친구들한테 손을 올려요 뺨을 때리고, 너무 당연하게, 아무렇지 않게 뺨을 때리고 폭력을 쓰더라고요 " 경찰은 해당 교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데, 학대 사실을 인정한 어린이집은 자진 폐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MBN #종합뉴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