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압력에 굴복?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제도 변경 검토" / YTN

일본 압력에 굴복?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제도 변경 검토" / YTN

[앵커] 난징대학살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일본은 분담금을 내지 않겠다는 발언까지 내놓으며 유네스코를 향해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돈줄을 끊겠다는 압력에 굴복한 것인지, 유네스코가 일본의 요구에 따라 기록유산 관련 제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는데, 당장 우리나라와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등재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신청과 관련한 제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록유산으로 신청하려면 해당 유산과 관련 있는 나라들 사이에 반드시 조율을 거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유네스코의 제도 변경 검토는 일본의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만일 일본의 뜻대로 제도가 바뀌면 우리나라와 중국이 2017년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자료가 신청 단계에서부터 발목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위안부 자료 등재를 강력히 반대하는 일본과 협의하지 않으면 신청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제도 변경 요구도 사실상 위안부 자료의 등재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중국의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이에 반발한 일본은 분담금을 삭감하거나 중단하겠다는 식으로 유네스코를 압박해 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일본의 유네스코 분담금에 관해서는 지불 정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재검토하겠습니다." 하세 히로시 일본 문부과학상은 오는 3일부터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 출석해 제도 변경을 더욱 강하게 요구할 예정입니다.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기록 문화를 자국의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일본과, 특정 국가의 압력에 굴복해 제도까지 바꾸려는 유네스코에 대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1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