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 국방전략 발표..'감축ㆍ아시아 중시'

美, 새 국방전략 발표..'감축ㆍ아시아 중시'

[ 앵커 멘트 ] 미국이 군 규모를 감축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시하는 내용의 '신 국방전략'을 발표했습니다 [ 워싱턴에서 이기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오늘 미국 정부가 발표한 '신 국방 가이드 라인'의 핵심은 줄이고, 집중하고, 분담하는 겁니다 국방예산을 줄이기 위해 현재 57만명인 미군의 규모를 대폭 줄일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미군 배치를 재편해 주요 지역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중동과 유럽 중심에서 탈피해 이제는 아시아를 중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배치를 강화할 것"이며 "아태지역을 희생하면서까지 예산을 삭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절감된 비용을 정보와 감시, 특수전 장비에 투입하는 등 작지만 민첩하고 신속대응할 수 있는 미군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전력을 유지한다는 전략도 사실상 폐기했습니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이 자신의 영토를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주둔과 전작권 전환일정 등은 변함이 없겠지만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