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도매시장 대부분 휴장…공급 줄어 고깃값 오를까? / KBS뉴스(News)
질병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 모든 돼지가 이틀간 이동 중지된 상태인데요 도매시장 대부분이 문을 닫으면서, 고깃값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 우려가 큽니다 정부는 돼지고기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급등하진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내일 오전 6시 30분까지 전국 양돈농가에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여파로 전국 12개 돼지고기 도매시장 중 단 두 곳만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돼지고기 경매가는 발병 첫날인 어제 30%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오늘 경매가 진행된 일부 시장에서도 10에서 20% 가량 가격이 올랐습니다 소매가의 경우, 냉장 삼겹살 기준 100그램당 2천 44원을 기록했습니다 한달 전 가격보다 8 5% 오른 것으로 상승폭이 비교적 완만한 편입니다 [최성현/대한한돈협회 상무 : "(어제는) 보통 때보다 반, 50%만 도축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격이 올랐고요 목요일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물량이 풀리기 때문에 가격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 대형마트는 일반적으로 1~2주 정도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갑작스런 돼지고기 부족 사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소규모 정육점과 식당 등은 방역 조치가 오래 지속될 경우 물량이 바닥나거나 일시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전국의 돼지사육 두수는 평년보다 13%가량 많아 충분한 수준인 만큼, 공급 부족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기재부 등을 중심으로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펴 유사시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 중 국내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합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