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줄었지만…영유아용품 시장은 급성장 / KBS 2023.04.10.
매년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출산율, 소아과부터 어린이집, 유치원까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영유아 관련 업종이지만 예외가 한 곳 있는데요, 바로 영유아 관련 산업입니다 아이는 주는데 영유아 관련 산업은 어떻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아용 가구와 매트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50만 원가량 하는 고가이지만 매출이 연평균 30% 정도 성장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반려견 사업에까지 진출했습니다 [박영건/영유아 가구업체 대표 : "(출산율이) 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 느낄 수 있는데요 반면 시장 규모는 좀 커지고 있어요 출산율이 조금만 받쳐준다고 하면 상당히 키워볼 만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분유나 포장 이유식이 주류였던 영유아 먹거리도 매일매일 새 재료로 만들어 파는 배송 이유식으로 진화했습니다 [김슬기/영유아식 업체 대표 : "저출산 기조에도 매출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기존 사업이던 이유식 기술을 더 활용해서 고령친화식으로도 진출을 하려고 합니다 "] 이 같은 흐름 속에 2015년 2조 4천억 원이던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가 43만여 명에서 27만여 명으로 40% 가까이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아이 한 명당 쓰는 비용이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는 뜻입니다 조부모와 삼촌, 이모까지 아이 한 명을 위해 10명이 주머니를 연다는 이른바 '텐 포켓(Ten Pocket)' 현상 등과 맞닿아 있습니다 [박지혜/산업연구원 연구원 :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추세이고요 특히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의 중·고가 키즈 상품부터 키즈 콘텐츠라든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출산율 하락세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결국 시장 축소로 이어져 영유아 산업의 성장도 한계에 부딪힐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박은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영유아용품 #저출생 #출산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