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살려주세요” 물에 빠진 어린이, 산책 중이던 소방관에 '극적 구조'
충북 제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10살 초등학생을 때마침 인근에서 산책 중이던 소방관이 발견해 구조했다 지난 22일 제천시 장평천에서 친구 4명과 물놀이하던 A군(10)이 갑자기 급류에 휩쓸렸다 산책로에서 운동 중이던 영월소방서 소속 엄주환(47) 소방위는 A군이 허우적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해 구조 상황인 것을 깨닫고 물로 뛰어들어 A군을 구조했다 엄 소방위는 “운동을 하려고 산책로에 나와 하천 중심 부위에서 아이들 5명이 물놀이를 하던 것을 보고 지나쳤는데 걱정이 되어 다시 그 장소로 되돌아갔을 때 일어나지 말아야 할 상황이 벌어졌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저도 7살 자녀가 있는데 거기에 빠져 있는 아이가 저희 자녀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저도 모르게 바로 구조를 하게 되었다”며 “제가 살아가면서 그런 일이 제 눈앞에서 벌어지리라고는 저도 생각도 못 했고, 막상 또 그런 일이 제 눈앞에서 벌어지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구조를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마철에는 모래가 쓸려 내려오기 때문에 하천 바닥 지형이 일정하지 않아 아이들이 들어가서 물놀이를 하기에는 위험한 상황이 많다 혹시라도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게 된다면 구명조끼나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상제공 : 영월소방서 편집 : 최보권, 김신언 기자 #엄주환소방위 #급류휩쓸린초등학생구조 #영월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