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크레인 점거농성  현대중 노조 '전면 파업' 20210706

17년 만에 크레인 점거농성 현대중 노조 '전면 파업' 20210706

17년 만에 크레인 점거농성 현대중 노조 '전면 파업' 현대중공업 노조가 크레인을 점거하고 나흘 동안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사가 2년 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임금인상 문제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어 생산 차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40m 높이의 크레인, 교섭에 승리하자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크레인 위에는 노조 간부 3명이 올라가 농성을 벌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나흘 동안 전면 파업에 돌입한 첫날 이같은 집회를 벌인 겁니다 노조는 2년 치 잠정합의안이 부결되자 최대 쟁점인 기본급 동결 부분에서 성의를 보이라며 회사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형균/현대중공업 노조 정책기획실장 "기본급 동결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조합원들의 요구였기 때문에 회사에서 약간의 기본급이라도 인상안을 내놓으면 금방 타결될 수 있는 건데 " 크레인 점거 농성은 2004년 하청 근로자들의 농성 이후 17년 만입니다 (CG) 회사 측은 "노조가 일방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크레인을 점거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불법 행위에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OUT) 수주 회복세를 타던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교섭 결렬을 선언한 현대차 노조도 내일(조-오늘)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 투표를 벌입니다 노사는 임단협을 위해 13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임금 인상과 정년연장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면 교섭을 재개한다는 입장이지만 파업 수순을 밟고 있어 무분규 타결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ubc 뉴스 김예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