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챗GPT’ 출시…챗봇도 ‘미중 경쟁’ 시대 / KBS 2023.03.20.
[앵커]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가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중국의 대표 IT기업 바이두가 최근 자체 인공지능 챗봇을 공개하는 등 중국 기술 기업들도 대거 챗봇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등 중국 특유의 강점도 있지만 구조적 한계 때문에 어려움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챗봇, 어니봇은 발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14억 인구의 빅데이터와 최대 검색 엔진을 자랑하는 바이두의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시간 시연도, 챗GPT와의 비교도 없었습니다 [리옌훙/바이두 최고경영자 : "('어니봇'을) 사용하며 때로 놀라기도 하고 때로는 명백한 오류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 바이두의 출발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텐센트, 알리바바 등 다른 중국 빅테크들도 잇달아 인공지능 챗봇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전입니다 중국 정부도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왕즈강/중국 과학기술부 부장 :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제한을 하면 안됩니다 과학 기술의 성과는 종종 양면성이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라 규정한 중국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가 한때 중단되자 당장 검열 논란이 일었습니다 개방과 혁신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겁니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공급을 차단하면서 중국 인공지능의 연산 능력도 제약 받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과학 기술과 경제 무역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합니다 기술을 봉쇄, 분리시키고 있습니다 "] 인공지능 챗봇 산업이 미·중 경쟁의 또 하나의 전선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강국, 한국 입장에선 새로운 반도체 수요처가 떠올랐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