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의 비극..아리셀 공장 화재... 비상구 문을 '반대로' 설치했다?

23명의 비극..아리셀 공장 화재... 비상구 문을 '반대로' 설치했다?

【앵커】 화재 사고로 31명의 사상자를 낸 아리셀 공장이 비상구 문을 반대로 설치하는 등 65건의 안전·보건 조치를 어겼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역시나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였습니다 유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화재 사고가 일어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공장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아리셀을 특별감독한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65건을 적발했습니다 비상구 문은 피난 방향, 즉 안에서 밖으로 열려야 합니다 화재 등이 나면 사람들이 밖으로 탈출하려고 뒤에서 미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리셀 공장의 비상구 문 2곳은 손잡이를 안쪽으로 당겨야 열리도록 설치됐습니다 인화성 액체의 증기가 발생하는 장소엔 가스 검지 장치와 경보 장치도 없었습니다 고용부는 적발한 내용들을 검찰로 넘겨 사법조치할 예정입니다 [이정식 / 중앙사고수습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건물구조와 비상구 설치,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위한 철저한 교육 훈련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 과태료 부과 사항 82건도 적발했습니다 아리셀은 노동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과 건강검진을 실시하지 않았고, 작업장에 물질안전보건자료를 갖추지도 않았습니다 파견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오면 과태료 부과 금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제2의 아리셀 참사를 막기 위해 모든 외국인 노동자에게 대한 기초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비상구와 대피로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작업장의 시각적 환경 개선 비용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유성훈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아리셀 #공장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