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급망 강화' 속 한국 기업 위상 우뚝...'실리 확보' 관건 / YTN

美 '공급망 강화' 속 한국 기업 위상 우뚝...'실리 확보' 관건 / YTN

美 바이든, 한국 기업인들에게 거듭 감사 표명 4대 기업, 미국에 44조 원가량 잇단 대규모 투자 삼성,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1위 TSMC 추격 발판 한국 기업 배터리, 2025년 美 시장 70% 차지 전망 [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 4대 기업들이 미국에 44조 원 규모의 투자 보따리를 풀면서 '한미 경제동맹'이 큰 걸음을 내딛게 됐습니다 미국의 첨단 제품 공급망 강화에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호응하면서 위상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앞으로 실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기업인들을 일으켜 세워 화끈하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내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전략에 국내 4대 기업이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풀어 화답했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22일) : 삼성과 현대, SK와 LG 등에서 오늘 250억 달러 이상 등의 신규 투자를 약속했는데 회사 대표들 일어나보시겠습니까?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우린 함께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국내 4대 기업은 이번에 모두 394억 달러, 우리 돈 44조 원이 넘는 대규모 미국 투자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시설인 파운드리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게 가장 많고, LG와 SK 양대 배터리 회사도 140억 달러에 이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가 실현되면 파운드리 분야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타이완의 TSMC를 추격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LG와 SK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공격적인 생산으로 중국 1위 업체를 견제하면서 오는 2025년에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를 전망입니다 [김진영 / SK이노베이션 배터리생산본부장 : K배터리가 더욱 더 세계에서 활기차게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인데요 ] [최태원 / SK그룹회장 (대한상의 회장) : 의욕치가 좀 들어갔습니다 ] 현대차도 과감한 투자로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예고한 미국에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이 보유한 첨단 기술력과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제조역량이 손을 잡으면서 양국 산업에는 동반성장 기회가 열린 셈입니다 [김봉만 / 전경련 국제협력실장 : 양국 간 반도체 투자와 첨단기술 협력, 공급망 협력 강화 약속을 매우 값진 성과로 평가하며, 한미동맹이 안보를 넘어 경제동맹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크게 공감합니다 ] 앞으로 미국 정부가 약속한 다양한 투자 혜택을 우리 기업들이 실제로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투자 성패가 갈리는 만큼 민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