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8.12.18(화) 학교 감사 결과 공개, 중대 사안은 빠져
[앵커] 전북교육청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초중고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시험 문제 유출이나 교직원 성범죄 같은 중대 사안은 빠져 있어 반쪽짜리 공개라는 지적입니다 오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이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4명이 기말고사 시험 문제를 빼돌렸다가 결국 자퇴했습니다 당시 전북교육청은 특정 감사를 벌여 교장과 교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전북교육청이 학교 실명을 공개한 지난 5년 간의 감사 자료 그런데 시험 문제 유출 학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 회계 처리 소홀 등으로 주의나 경고 처분을 받은 재무 감사 결과만 올렸습니다 심각한 비리가 적발되는 특정 감사 내용은 왜 빠졌는지 물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특정 감사에 대한 부분은 / 학교 이름을 비공개 하는 거고 감사 결과는 이미 공개가 다 되는 거고요 " 2시간 뒤 교육청은 일부 학교의 특정 감사 결과를 슬그머니 올렸습니다 하지만 시험 문제 유출 학교는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왜 특정 감사가 공개가 잘 안 이뤄지냐면은요 그게 소송의 대상이 될 수도 있거든요 " 공개한 감사 내용도 백 개 가까운 게시물에 첨부된 수천 쪽의 문서를 일일이 열어 봐야 하고, 행정 용어 일색이라 이해하기도 힘듭니다 학부모(음성변조) "(비리 유치원 공개는) 굉장히 자세하게 나왔죠 가방을 샀다든지 이게 정확하게 나왔잖아요 이거는 그렇게까지는 알 수 없죠 " 정부가 교육 비리 근절을 위해 추진한 학교 감사 결과 실명 공개,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형식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