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최경환, 추경당정 대면 불발…동석 불편?

유승민-최경환, 추경당정 대면 불발…동석 불편? [투나잇 23] [앵커] 집권여당이 정부와 정책현안을 협의하는 것을 당정협의라고 하죠 요즘처럼 청와대와 관계가 껄끄러운 상황에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텐데, 그래서일까요? 유승민 원내대표가 내일 추경 당정협의에 돌연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진퇴 기로에서도 '메르스 추경' 당정협의를 주재하겠다고 예고한 유승민 원내대표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내일 추경관련 당·정을 열어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에 국회가 추경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 친박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친박계 핵심이자 '예산 컨트롤타워'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자연스럽게 대면하게 된 셈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유 원내대표는 불참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대신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회의를 주재하게 됐다는 겁니다 당 관계자는 "실무 차원 결정"이라고 해명했지만, 유 원내대표와 최 부총리가 머리를 맞대는 장면이 어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원조 친박'이면서도 이젠 다른 길을 걷는 두 사람의 대면이 불발되면서, '유 원내대표는 당장 물러나야 한다'는 친박계와 청와대의 메시지는 다시 한번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