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 대비는? (부산)

가을 태풍... 대비는? (부산)

앞서 보신것처럼 부산은 태풍이 올때면 매번 피해가 발생하다시피하는 대표적인 태풍 피해지역입니다 여기에 태풍 발생 시기가 점점 늦어지면서 가을 태풍 피해 우려 역시 점차 커진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부산은 가을 태풍 대비가 얼마나 잘 되어 있을까요? 박철우 기자가 태풍 대비 실태를 점검해봤습니다 ========================================= 지난 22년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부산 송도해수욕장 해변 도로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백사장은 모래가 유실됐고, 해안가와 가까운 상가 건물은 파 도가 들이쳐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인규 / 인근 상가 - 많이 걱정되죠 잠을 못 잘 정도로 파도가 워낙 해일이 일어나니까 집채만 한 게 겁나요 그래서 여기를 파도가 들이치면 그냥 없어요 벽이고 다 날아가요 올해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송도해수욕장 송도거북섬 일원에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콘 크리트 블록이 눈에 띕니다 서구는 고질적인 태풍 피해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연안정비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98% 특히 기존 방파제 뒤편에, 2미터 높이를 더한 방파제를 만 드는데 최근 2천 개가 넘는 콘크리트 블록을 설치해 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성기욱 / 서구청 도시개발계장 - 파도를 제어하기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앞으로 침수 피해 등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 부산 사상구 학장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에 학장천을 찾은 이들의 발길 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60대 여성이 갑자기 불어 난 물에 휩쓸려 실종되면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강의중 / 사상구 학장동 - 겁나죠 겁나는데 올라올 때 사람들이 올라올 길이 많이 없잖아요 사고 뒤 변화는 있을까? 먼저 하천 진출입 차단기가 눈에 띕니다 학장천 진출입로에 원격 진출입 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집중호우 시 신속하게 출입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출입 차단기는 평소 열어두다가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 발 효 시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차단기를 내리는 방 식입니다 조난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는 위험 표지판과 구명환이 마련됐습니다 이규환 / 사상구청 안전총괄팀장 - 학장천, 삼락 천 집중호우 시 진출입 차단기 16곳을 구축했고, 재해문자 전광판과 CCTV 설치 등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 하지만 지자체들의 이러한 대비에도 여전히 태풍 취약 지역은 많습니다 지난 2021년 발생한 서구 암남동의 한 절개지의 경우 토 사가 무너진지 3년이 흘렀지만 복구까지는 하세월입니다 저지대 등으로 침수가 우려되는 곳, 산사태 대비책도 시설 점검 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변화가 필요하다 는 지적 특히 산이 많고 들쑥날쑥한 지역적 특성에 부산시와 지자체의 보다 촘촘한 대비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B tv 뉴스 박철우입니다 //// #부산남구_부산강서구_부산서구_사하구_수영구_북구_사상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