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한미→4차 남북→3차 북미 또는 첫 남북미 회담 추진...속도내는 '톱-다운' / YTN
[앵커] 어제 새벽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상들간의 직접 대화, 즉 톱-다운 방식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일치가 이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속한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상반기 방한을 계기로 한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시간 회담을 위해 14시간을 날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자마자 가장 하고 싶었던 얘기를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안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면서도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말로 차근차근해야 합니다 전부터 말했지만 서두르지 않을 겁니다 서두르면 올바른 협상이 되지 않을 겁니다 (남북미 정상회담도) 열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렸습니다 ]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이번 회담 자체가 북미 간의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자평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큰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 문 대통령이 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르면 다음 달로 예상되는 한국 방문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4월 말 4차 남북 정상회담, 5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통한 한미, 또는 북미, 나아가 남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논의될 여지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정상이 아주 구체적으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어떤 형태일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볼턴 보좌관 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북 정책 방향을 잡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을 모두 만나서 북미 대화 중재를 위한 우리의 구상을 직접 밝힌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동력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남북미 3국 정상들 간의 직접 대화, 이른바 톱다운 방식의 비핵화 논의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