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도착 직전에 탄 아이 못봤다니…" 엄마 분통
"유치원 도착 직전에 탄 아이 못봤다니…" 엄마 분통 [앵커] 폭염 속에 통학버스에 8시간이나 방치됐던 어린이는 유치원에 도착하기 직전에 차량에 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 살배기 아이의 어머니는 어른들이 한번만이라도 확인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장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학버스에 탄 4살 A 군이 차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지난 29일 오후 4시 40분쯤. 유치원과 차량으로 2분 거리에 사는 A군은 유치원 도착 직전에 버스에 탔습니다. 그러나 인솔교사와 운전기사는 다른 원생 8명만 하차시킨 뒤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A군 어머니] "(하차 직후 세차와 주차장 이동까지) 시간이 한시간정도 사이에 아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도 전 이해가 안되거든요. 저희애가 겁이 많아서 혼자 있으면 울 수도 있고 한데 아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진짜로 저희는 상상이 안가요." 운행 종료 후 차 안을 맨 뒷좌석까지 확인하도록 한 통학 안전수칙을 아무도 지키지 않은 겁니다. 일부 희망자만 나오는 방학 중 돌봄교실에 출석 확인마저 소홀히 하면서 A군은 35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8시간이나 갇혀 있다가 의식을 잃었습니다. [A군 어머니] "뒤로부터 세번째 자리에 탔는데 기사님이 발견한 것은 기사님 운전기사 운전 좌석있잖아요, 두번째 자리에서 발견을 했대요. 확인을 못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고 하룻동안 그 더운 차안에서 방치했다는 것은 더더욱…" 경찰은 인솔교사와 운전기사, 원장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 장아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