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중도금 대출 나오나요" 둔촌주공 문의전화 '빗발'…마래푸는 한산 [MBN 뉴스7]
【 앵커멘트 】 어제(3일) 정부가 규제지역과 청약 등 부동산 관련 규제를 모두 풀었죠 관심 단지까지 미계약 위기에 몰렸던 분양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중도금 대출이 나올 줄 알았으면 더 큰 걸 분양받을 걸 그랬다는 게 수요자들 반응인데, 그럼에도 주택 시장은 아직은 차갑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본격적인 분양 계약이 시작된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입니다 최근 집값이 급락하면서 5: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에 미계약이 나올거란 전망까지 나왔지만, 정부 발표와 함께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둔촌주공 분양관계자 - "확실히 규제 발표되고 나서 대출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의 전화는 많이 늘었고… " 분양가가 12억 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어려웠던 전용면적 84㎡도 대출이 가능해졌고, 곧바로 전세를 주거나 팔 수도 있게 됐습니다 당첨자들은 고민을 덜었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전용 39㎡ 당첨자 - "좋죠! 계약 안 할 사람도 다 할 거 같은데요 전세 놓아도 되잖아요 돈이 부족한 사람은 그래서 최고인 거 같은데 느낌이 " 이럴 줄 알았다면 더 넓은 평수를 청약할 걸 그랬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전용 59㎡ 당첨자 - "한 단계 높여서 썼을 수도 있고 그쵸 좀 아쉽죠 중도금 (대출) 다 나올 줄 알았으면… "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대출은 물론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 등 거래제한 규정까지 풀리면서 차갑게 식은 분양시장은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 반면, 기존 주택시장은 여전히 얼음장입니다 강북 신흥 주거지로 주목 받는 마포와 성동구조차도 규제 지역이 전부 풀렸음에도 수요자들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치솟은 금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포구 공인중개사 - "전화 없어요 똑같아요 확 풀어주니까 더 걱정하는 거죠 얼마나 안 좋으면 이렇게 규제를 다 풀어버리나 싶기도 하겠죠 " 시장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대책에 대해 무분별하게 빚을 내 집을 사라는 취지는 아니라며, 가격 하락 속도와 강도에 따라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 co 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지예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