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거듭 바이러스, 범용 백신으로 잡는다 / YTN 사이언스
[앵커] 변신을 거듭하는 바이러스에 인류는 백신이라는 무기로 대항하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 현황을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변이가 많아 대응이 쉽지 않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이 때문에 전 세계가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는 신무기가 바로 범용 백신입니다 범용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아무리 변신을 거듭해도 변하지 않는 부분을 항원으로 삼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헤마글루티닌 단백질 모습입니다 버섯과 비슷한 머리에 나무 덩굴이 꼬여 있는 모습의 줄기가 합쳐진 형태입니다 이 헤마글루티닌의 머리 부분은 매번 바뀌지만 줄기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과학자들은 헤마글루티닌의 줄기 부분을 주목했습니다 줄기를 항원으로 삼는 백신을 개발하면 머리 부분이 변이를 일으켜 바뀌더라도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준,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에서 잘 바뀌지 않는 헤마글루티닌 단백질의 줄기 부분을 표적으로 백신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바이러스가 매년 바뀌더라도 저희가 표적으로 삼은 단백질은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접종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이용한 DNA 백신도 '차세대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표면에 붙어있는 단백질의 근원 유전자를 추출해 백신을 만드는 것입니다 [정문섭, DNA 백신 개발업체 이사] "DNA 백신은 바이러스 중에서 항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위가 있는데 그 부위를 만들어내는 DNA를 사람에게 접종하면 체내에서 바이러스 부위가 생성돼서 백신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 문제는 백신 개발 시간인데, 당장 상용화하기는 어려워 바이러스와 인류의 대결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 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