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확대에 사저 앞 주민들 "환영"…아랫마을은 '걱정'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의 경호 구역 확대 조치에 사저 인근 주민들의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300m로 경호 구역이 확대되는 아랫마을 주민들은 오히려 집회 소음과 충돌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걱정과 함께 불만인 모습입니다 심우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스피커에서는 애국가가 반복되고,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현수막과 함께 수갑도 걸려 있습니다 집회·시위 중단을 호소하는 주민 현수막 역시 곳곳에 보입니다 문 전 대통령 귀향 이후, 45가구 100여 명이 살던 평산마을은 소음과 스트레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가 밝힌 경호구역은, 현재는 사저가 있는 울타리까지인데 이 울타리에서 최대 300m까지 넓어진 겁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제가 있는 곳은 문 전 대통령 사저로부터 300m 떨어진 곳인데요, 이제는 이 마을 안에서는 집회나 시위 규정이 더 엄격해집니다 " 이번 조치에 사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은 반으로 나뉘었습니다 우선 사저와 인접한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경호구역이 이리 내려오면 저위에 사람들은 소음도 좀 약하고 좀 좋을 것 같습니다 " 반면, 확대된 경호구역 인근 주민들은 오히려 불만입니다 집회·시위 장소가 사저 앞에서 아랫마을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마을에 제일 요지입니다 경로당이고 마을 회관이고 이랬는데 지금 거기 와서 만약 집회를 하게 되면 동네 자체가 마비됩니다 " 특히 확장된 경호구역 안에 마을 주차장까지 있어, 시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경찰은 경호구역 확대를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시위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 co 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이승환 VJ 영상편집 : 이동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