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3장/ 우리도 죄인이었으므로/선한 일을 힘쓰게
1-7) 우리도 죄인이었으므로 바울 사도는 세속 정부에 복종하고 세상 사람에게 관용과 온유를 나타내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우리 지난 과거와 주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합당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성도의 개인적인 성품이나 성도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덕목을 권면한 이후에 사회적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그레데는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소란과 폭동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바울은 지상 국가의 권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에 통치 세력에게 순종할 것을 권합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시대의 개혁주의자들은 그 권력이 불의할 때는 즉 하나님의 말씀과 어긋나게 불의와 부정 부패를 일삼는다면 저항할 수 있음을 가르쳤습니다 아무튼 당시로서는 로마의 기독교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가 있기 전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충돌로 인해서 기독교 자체가 로마 당국의 경계와 오해를 받을 필요는 없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성도는 사회적인 어려움과 재난에 대비하여 언제든지 선을 행하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기독교인은 통치세력이든 이웃들이든 심지어는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에게조차도 비방과 악담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온유함으로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도에게는 온유함이 그 사람의 삶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유함은 다투지 않음이고,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오직 타인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기 전에는 우리 역시 어리석고, 순종하지 않는 자였으며, 잘못된 길로 가던 자였습니다 또한 자기 만족을 위해서 살던 사람들이었으며, 사람들에 대해서 악한 마음을 품던 자들이었습니다 미움으로 가득차서 서로를 정죄하기에 바쁜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행위가 아니라 오직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젠 영적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하신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게 하시고, 영생의 소망을 갖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게 될 상속자로 삼아 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의 힘과 행위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자비하심과 사랑의 선물입니다 돌아보면 모두가 악하고 더러운 죄인일뿐입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의로움으로 하나님 앞에 설 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의지해서 그 앞에 나갈 수 있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서는 것입니다 날마다 자신의 악함을 쳐서 복종시키고, 오직 선을 행함과 온유함이 본인의 캐릭터가 되도록 소망하고 애쓰는 저희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8-15) 선한 일을 힘쓰게 바울 사도는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소모적인 논쟁과 다툼을 피하고 선한 일에 힘쓰라고 권합니다 특히 말씀을 가르치는 지도자나 타인의 필요를 살피라고 당부합니다 바울 사도는 지금까지 권면을 정리하듯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고 권면합니다 즉 그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소개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중생하고 성령으로 새롭게 하셨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을 부어주사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가 이를 다시 한번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권면하는 것은 성도들을 미혹하는 거짓교사들을 조심하고, 또한 어찌하든지 성도가 선한 일에 힘쓰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성도가 선한 일에 힘 쓰는 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사람들에게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값없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는 반드시 그 삶에서 선한 것이 나타나도록 힘쓰는 자여야 합니다 이것이 아름답고 당연한 일이며, 이를 통해 믿지 않는 자들에게까지 유익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의 삶은 주의 이름을 높일 뿐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전도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바울 사도는 거짓교사들, 당시 교회의 문제가 되었던 유대주의자들과 분쟁을 피하라고 합니다 그들은 성경과 구원, 성도의 삶에 아무 의미없는 것들을 이슈로 분쟁을 만들고, 아브라함과 제사장들의 가상 족보를 만들어 선택된 민족의 우월성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각종 율법의 여러 규례들을 지켜야 구원에 이른다고 헛된 말을 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들과 변론을 해봐야 무익하고 헛된 것이니 피하라고 권합니다 이런 이단이나 거짓 교사들은 한 두번 훈계한 후에는 멀리하라고 합니다 보통 이단 사설에 빠지게 되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서 아무리 진리를 말해도 듣지 않고, 자신들만 참 진리이고 모두가 틀렸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이단과 거짓 교사를 따르는 자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마음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면 자기 고집으로 성을 쌓게 되고, 그러면 말씀이 튕겨 나가게 됩니다 자기 안에 갇힌 사람은 다른 이들의 권면과 충고도 가볍게 여깁니다 이런 사람은 안타깝게도 자신의 생각이 늘 옳다고 생각합니다 바울은 거짓 교사들은 이미 마음이 왜곡되어 귀를 막고 자신들의 악한 주장만 고집함으로써 스스로를 정죄하는 자들이 된다고 교훈합니다 이제 사도 바울은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아데마나 두기고를 그레데에 보낼테니 담임 목사격인 디도는 자신에게 와서 함께 겨울을 보내기를 원합니다 나중에 디도는 그레데를 떠나 니고볼리에 있는 바울과 만나고 달마디아로 가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됩니다 또한 율법교사 세나와 아볼로를 그레데에 보내니 그들을 교회가 물질적인 후원을 해주어 선교사역에 열매없는 자가 되지 않도록 필요한 것에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해 주기를 권합니다 주의 교회는 여러 사람들의 헌신과 수고로 세워집니다 한 두 사람이 세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이들의 눈물로 세워진 교회가 모든 헛된말과 교훈에 넘어가지 않도록 모든 지체들이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저희 모두도 역시 마음을 부드럽게하며, 참 말씀과 참된 권면에 귀를 열고 매 순간 선을 행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은혜가 참으로 크고 놀랍습니다 날마다 이 은혜에 매여 주의 몸된 교회로 든든히 세워져가는 저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디도서#묵상#우리말성경#매일읽어주는성경#dailycornerstone#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