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촌후계자,인프라보다 동기부여가 중요 / 안동MBC

청년 농촌후계자,인프라보다 동기부여가 중요 / 안동MBC

2019/12/25 11:02:17 작성자 : 이상원 ◀ANC▶ 심각한 고령화로 소멸 위기로 몰리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경상북도가 젊은 농업후계자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현 지원방식보다는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교육과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3년 전 김천시 봉산면에서 딸기 농사를 시작한 30살 박민혁 씨.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력한 결과 올해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1억 5천만 원 정도 매출을 올렸습니다. 농업을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고 농촌에 정착했다는 박 씨는 동기 부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INT▶ 박민혁/김천시 봉산면 "농사를 해서 돈을 번다, 아니면 삶을 영위한다 정도가 아닌 제가 사장님이 될 수 있다는 그런 동기를 가지고 확장해나가는 걸 계속 보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게 부여돼야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 씨처럼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젊은 농업후계자들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S/U) "젊은 청년들을 농촌에 정착시켜 농업후계자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지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촌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엔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CG] 최근 3년 동안 전국 농가 가운데 39살 이하 농업인의 비율은 1% 미만이며, 특히 경북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0.5%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200가구 가운데 한 가구만 청년 농업인 이란 얘깁니다. CG 끝] 토지, 주택, 자금 같은 인프라 지원에 집중된 현재의 지원 대책은 젊은 농업후계자 양성에 한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지식과 기술 기반 영농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부터 단계별 교육이 필요합니다. ◀INT▶ 손재근 명예교수/경북대학교 농업대학 "직업인력이라는 측면에서 고교교육에서부터 내실화시키고 현실화시켜서 고등학교부터 제대로 공부하고 양성된 인력이 정착해줘야 하겠다" 또 청년 농업인들이 초기에 겪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 농민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협동조합 형태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