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곡창지대’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으로 올해 생산 큰 타격

‘유럽의 곡창지대’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으로 올해 생산 큰 타격

우크라이나는 전통적인 유럽의 곡창지대로 세계 최대의 종자유 수출국이며, 4위의 옥수수 수출국, 5위의 밀 수출국입니다 하지만 올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올해 농업 수확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필수 곡물의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 감소와 수출 제한은, 세계 식량 공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크라이나는 전통적인 유럽의 곡창지대입니다 비옥한 토양과 대부분 평지로 이뤄진 덕분에 국토의 70%를 농경지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와 유채 씨 같은 종자유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었습니다 세계 4위의 옥수수 수출국이자 5위의 밀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농업 전망은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많은 작물은 4월과 5월에 심습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에 따르면 올해 전쟁으로 봄철 작물을 심은 농지가 절반 이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봄작물에는 보리와 옥수수, 사탕무, 해바라기, 대두 등이 포함됩니다 가을에 파종해서 여름에 수확하는 겨울 밀 생산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난 3월 로만 레시첸코 당시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파종된 겨울 밀의 60%만 수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전역에 경작지가 분포하고 있지만, 가장 비옥한 토양 중 일부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남부에 있습니다 밀과 기장, 보리는 남부에서 주로 생산됩니다 유채 씨 생산은 서부에서 두드러지고, 옥수수는 대부분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재배됩니다 가을 곡물의 파종과 수확, 생산량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농업 컨설팅 회사는 가을 곡물 수확도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농부들이 여러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 곡물을 심고 수확하기 위해 농경지에 접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전쟁으로 씨앗과 비료, 농약, 농기구 용 연료 등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농장 노동자들이 군대에 합류하면서 노동 인력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농장 노동자들에게 임시 병역 면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통적으로 잉여 식량을 수출하는 나라지만, 올해는 국민들이 굶주리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정부는 많은 필수 곡물의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했습니다 수출을 제한하면 우크라이나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세계 식량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020년 우크라이나 옥수수의 최대 수출 지역은 중국과 유럽이었습니다 2020년 밀수출의 대부분은 중동과 아시아로 향했습니다 전쟁은 이미 세계 곡물 가격을 끌어올렸고, 유엔은 이집트와 레바논 등에서 식량 위기를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