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본격 ‘대남 비방’ 전단 살포 준비”…통일부 “즉각 중단” / KBS뉴스(News)

북한이 대남 비방 전단을 대량 제작해 본격적으로 살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내외 매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방하는 사진도 공개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 표시와 함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내매체 노동신문을 통해 대량으로 인쇄돼 쌓여있는 전단과 마스크를 낀 주민들이 전단 뭉치를 정리하는 사진들을 실었습니다 그러면서 대남 비방용 전단을 대거 제작해 살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단을 날리는 주체로 북한 주민들을 내세우면서 청년 학생들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대규모 살포 투쟁을 전개할 태세를 갖췄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선 한번 당해봐야 그 기분을 알 수 있을 거라면서 전단 내용은 공개하진 않았지만 남한 당국자들이 참으로 곤혹스러운 시간을 겪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얼굴을 새겨넣은 전단에 담배꽁초를 던져놓은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남북 갈등의 빌미가 된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했던 만큼 보복 차원에서 노출한 걸로 분석됩니다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전단 살포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행위가 명백한 남북 합의 위반으로 남북 사이 잘못된 관행을 악화시키는 조치이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