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다시보기] 현대중 현대차 임단협 험로 '예고' - 2019년 04월 21일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핵심 쟁점에 대한 노사 의견이 그 어느 때보다 첨예해 올 임단협도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기본급 12만여 원 인상 등을 담은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습니다 3년 연속 임단협 연내 타결에 실패하는 등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중공업 노사, 하지만 올해 협상 과정은 어느 때보다 힘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노조가 반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가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노조는 "인수합병을 위한 물적 분할로 현대중공업은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하고 부채 7조여 원을 떠 안아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강도 높은 투쟁 수위를 예고했습니다 김형균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 노동조합의 위상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의 임금과 노동조건 전체가 바뀌는 문제라서 이 문제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가장 큰 변수이기도 하고 다음 달 8일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 지을 현대자동차도 가시밭길이긴 마찬가집니다 통상임금 미지급금과 퇴직자들의 빈자리에 대한 정규직 충원 규모 등이 주요 쟁점인데, 경영에 미치는 파장이 큰 사안들이어서 협상에 난관이 예상됩니다 홍재관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대외협력실장 통상임금 등 민감한 요구안도 많지만 (올해 노조) 집행부 선거가 있어서 집중교섭을 통해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모두 핵심 쟁점을 둘러싼 노사 의견차가 극심한 만큼 임단협 타결까지의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