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한일 외교장관회담…한일정상회담 논의되나
뉴욕서 한일 외교장관회담…한일정상회담 논의되나 [앵커] 미국 뉴욕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오늘 저녁 열릴 예정인데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늘 저녁 회담을 개최합니다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 이후 약 50일만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10월 말 또는 11월 초순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성사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각 취임한 뒤 현재까지 정상회담을 갖지 못한 가운데, 외교가에서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별도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한·중·일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조율 하고,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뉴욕에서 한일 정상이 조우해 한·중·일 회담을 거론하며 인사를 나눴고, 이 내용을 일본 정부가 크게 홍보하며 한일 정상회담 띄우기에 나선 점으로 미뤄 양자 회담을 둔 긴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국 정상회담의 최대 걸림돌로 거론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일은 국장급 협의를 9차례 열었지만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인정 등 핵심 쟁점을 두고 여전히 의견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2년 연속 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며 일본 정부를 압박했지만, 현재로선 일본이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군 위안부 문제가 급진전을 이루진 못하더라도 한·중·일 3국 회담을 계기로 한일정상 간의 약식 회담을 추진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