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더 휑~하다…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탈모’ 잡으려면? [경제콘서트] / KBS  2024.12.24.

겨울에 더 휑~하다…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탈모’ 잡으려면? [경제콘서트] / KBS 2024.12.24.

[KBS 드라마 속아도 꿈결 : "가르마가 자꾸 넓어져요 이쪽저쪽으로 돌려가면서 가리고는 있는데 이제는 머리 감는 것도 무서워 죽겠다니까요 "] 이거 내 얘기네 공감하는 분들 계실 겁니다 탈모 인구 1,000만 시대 우리나라 국민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탈모로 걱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무려 대한탈모학회 회장을 모셨습니다 이상욱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분은 탈모일지 아닌지도 궁금한데 만나 보시겠습니다 회장님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아니시군요, 탈모가 [답변] 제가 또 탈모 치료하는 사람인데 제가 탈모가 되면 안 되겠죠 [앵커] 나름대로 관리도 많이 하세요, 평소에? [답변] 평상시에 최대한 일찍 자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체중 관리도 하고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탈모 제품 같은 것들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앵커] 탈모도 계절을 탑니까? 요즘 회장님 찾는 분들 많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탈모가 계절을 탑니다 특히 환절기, 봄이라든가 가을에 좀 더 심한데요 이때는 일조량의 변화 때문에 우리 몸에 스트레스가 많아요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면서 탈모를 조절하는 DHT 호르몬도 같이 증가가 되고 이러면서 우리가 잠도 설치게 되고 이러면서 탈모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고, 특히 가을이 봄보다 한 2배 정도 더 빠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 보시기에 저는 어떻습니까? 저는 머리숱이 꽤 많은 편인데 저는 탈모 걱정 이런 거 안 해도 될까요? [답변] 맨 처음에 제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굉장히 머리가 너무 풍부해서 뭐 하셨나? 이렇게 생각이 들 정도로 [앵커] 이러다 나중에 빠질 수도 있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무리 풍부해도 갑자기 우리가 체중이 늘든지 줄어들든지 갑상선 질환이 생긴다든지 이런 일이 생기면 갑자기 머리가 많이 약해지는 휴지기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어느 정도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앵커] 방금 휴지기 탈모라고 하셨는데 휴지기 탈모가 있고 또 원형 탈모가 있잖아요 그거 분류를 해주시면요 [답변] 맞습니다 탈모의 분류는 많은데요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휴지기 탈모, 원형 탈모 많이 분류하지만 휴지기라 그러면 일단 생소하실 텐데 머리카락 우리가 나눌 때 잘 안 빠지는 머리를 생장기라 그러고요 곧 빠질 머리를 휴지기라 그럽니다 그런데 휴지기와 생장기 비율이 1:9가 일반적인데 휴지기가 1이 넘어서는 경우를 우리가 휴지기 탈모다 이런 말을 하거든요 [앵커] 보통 이렇게 정수리가 비는 형태 [답변] 그렇습니다 머리가 전체적으로 많이 약해지고 빠지는 양이 갑자기 많아지고 머리가 이렇게 손으로 잡았을 때 불과 한두 달 전에 비해서는 벌써, 딱 손에 잡았을 때 쥐는 게 약간 양이 틀린 느낌 이런 게 듭니다 [앵커] 원형 탈모라는 거는 원인이 다른 겁니까? [답변] 원형 탈모는, 전혀 다르죠 원형 탈모는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머리에 원형, 동그란 형태의 구멍이 생겨서 하나 내지 여러 개 심한 분은 머리 전체, 몸 전체가 다 빠지는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앵커] 원인이 어떻게 달라요? 원형 탈모는 [답변] 원형 탈모는 과다한 스트레스가, 면역이 오작동을 일으켜서 면역이라는 게 자기를 지켜줘야 되는데 오히려 공격을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관절을 공격했다 그러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되고 폐를 공격하면 천식이 되듯이 머리카락을 공격하면 원형 탈모가 되는 겁니다 [앵커] 남성과 여성도 탈모 유형이 다릅니까? [답변] 완전히 많이 다르죠 우리가 남성형 탈모라고 하면 양쪽 M자가 들어가는 거 또는 정수리가 전체적으로 약해지는 거, 이렇게 합쳐져서 머리 전체가 없고 옆머리, 뒷머리만 남기는 거 이게 남성형 탈모고요 여성형 탈모는 미드 라인, 가운데가 먼저 쭉 비게 됩니다 가운데 머리가 밀도도 줄어들고 굵기도 얇아져요 그러면서 양 옆으로 퍼지기 시작해서 이른바 크리스마스트리 패턴이다 이런 말을 씁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유형이 다르면 처방도 달라집니까?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서 [답변] 그렇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DHT라는 탈모를 조절하는 남성호르몬의 변형 형태가 있는데 이것을 조절하는 게 우선이고요 여성형 탈모는 신체적인 스트레스라든가 빈혈이라든가 갑상선이라든가 영양 상태를 먼저 면밀히 파악하는 게 일단은 우선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그거는 주로 미용의 문제로 접근을 하지 이게 질환이나 이렇게 보지는 않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탈모가 아무래도 질환인 것 같아서 병원에 가야 될 것 같다, 그거를 스스로 테스트 할 수 있는 그런 방법 같은 게 있습니까? [답변] 그렇죠 조금 전에 말했듯이 휴지기 탈모와 원형 탈모는 질환인데 휴지기 탈모를 쉽게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머리카락을 잡아서 이렇게, 이게 표현이 어려운데요 애매한데 중간 정도의 힘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데 [앵커] 헤어풀 테스트 뭐 이런 용어를 쓰더라고요 [답변] 맞습니다 손을 펴서 중간 정도의 힘으로 정수리를 이렇게 당겼을 때 안 빠지거나 하나 정도 빠지면 괜찮은데, 두 개까지 괜찮다고 보고 세 개부터는 의심을 해봐야 되고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유지가 되면 [앵커] 3개월 이상 [답변] 3개월이 됐는데도 계속 그렇다 그러면 병원을 찾아볼 만합니다 [앵커] 병원에 오면 보통 바르는 약을 처방을 해주든지 아니면 먹는 약, 다르잖아요 그것도 환자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건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혈액 검사를 해서 갑상선, 빈혈, 콜레스테롤 이런 것도 보고요 혈압도 확인하고 그다음에 모발 성분 검사를 해서 세포 수준에서 호르몬, 중금속, 미네랄도 한번 살펴봅니다 성장 속도 검사를 해서 모낭의 힘도 한번 보고요 그래서 그런 거를 해서 문제가 없는 거를 확인한 다음에 문제가 없으면 모발이식을 하는 사람도 있고 병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한 달에 한두 번 와서 주사를 맞는 사람도 있고 약을 먹는 사람도 있고 바르는 거를 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합니다 [앵커] 먹는 약 이것도 효과가 있습니까? [답변] 상당히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부작용은 없어요? [답변] 부작용은 있는데 보통 1, 2% 이내라 그러고요 먹는 약은 부작용으로 따지면 두통, 편두통, 관절통, 성욕 감퇴, 성기능 감퇴, 간, 우울증 이런 게 있는데 대부분 약 끊으면 한 달 안에 돌아오는 가역적인 부작용이고요 그리고 탈모약은 꾸준히 드시는 게 좋고 한 10년, 20년 먹어도 되는 거로 허가를 받은 약이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앵커] 이런 환자는 바르거나 먹는 거로는 안 돼 이 사람은 무조건 모발 이식해야 돼라고 판단하는 기준 같은 게 있어요? [답변] 있습니다 헤어라인 쪽, 앞머리가 많이 비어 보여서 그런 분은 남자분이든 여자분이든 모발이식을 하는 게 일반적인 약 먹고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보다도 훨씬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고 효과도 제일 확실합니다 그런데 앞머리가 있다 하더라도 이 정도는 괜찮고 앞으로 나는 진행을 조금 느리게 하고 싶다 이러면 약 먹고 치료를 하는 거고요 라인도 세우고 진행도 느리게 하고 싶다 그러면 이식과 치료가 같이 필요한 분이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비용은 어느 정도 됩니까? 모발 이식? [답변] 모발 이식은 모수에 따라서 많이 다르기도 하고 절개법, 비절개법 많이 다른데요 대부분 평균적으로 말하면 3,000모 기준으로, 3,000모가 대단히 많이 심는 게 아니고 일반적으로 특별한 말없이 내가 모발이식 했다 이러면 대부분 3,000모를 의미해요 그 3,000모 기준으로 보통 병원마다 프로그램이 있는데 보통 한 5, 6백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5, 6백 정도 비싸네요 아프지 않습니까? [답변] 보통 충분히 마취를 하고 하기 때문에 거의 안 아프고요 심지어 두피는 약간 민감도가 떨어져서, 심지어 마취가 풀리고 집에 가도 대부분 안 아픈데 간혹 혈압이 있거나 혈액 순환 개선제를 많이 드셨거나 이런 분은 마취가 잘 안 되는 분이 계세요 그런 분들은 조금 하루 정도는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가끔 염색하는 것도 탈모에 안 좋다고 안 하는 분도 있던데 맞습니까? [답변] 보통 원형 탈모가 있거나 두피염이 있으면 [앵커] 두피염? [답변] 그러면 조금 괜찮아질 때까지는 안 하는 게 좋고요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에는 그다지 큰 영향이 사실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샴푸를 쓰나 비누를 쓰나 탈모에 혹시 영향을 끼치는 변수는 없습니까? [답변] 비누는 사실 안 쓰는 게 좋고 꼭 샴푸를 쓰는 게 좋은데요 그 이유는 우리가 몸은, 신체는 약알칼리성이 건강하다고 항상 얘기하는데 피부는 약산성이 건강한 피부입니다 샴푸 말고 비누는 알칼리성이죠 그래서 하면 두피 PH밸런스를 파괴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샴푸를 쓰는 게 좋습니다 [앵커] 어떤 분들은 검은콩 먹으면 검은머리 난다고 많이 드시던데 맞나요? 속설인가요? [답변] 맞는 말이기도 한데, 사실은 검은콩에 들어있는 여러 성분 중에 단백질이라든가 이소플라본이라고 해서 식물성 호르몬, 여성호르몬이 있어요 그다음에 거기는 비오틴, 비타민 B7이 들어가 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겨울 #탈모 #모발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