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꽁꽁’…밤사이 또 1~3cm / KBS 2022.12.14.
[앵커] 올해 첫눈은 아니지만, 눈다운 눈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추위와 함께 찾아온 눈은 오늘 밤부터 새벽 사이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속 사찰 마당에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눈을 쓸어 다닐 길을 내는 스님 첫눈을 반기는 마음은 속세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일수 스님/백양사 수좌 : "새벽에 예불 나가려고 하는데 눈이 와 있더라고요 첫눈이기 때문에 기분도 좋고 오늘 오후부터 눈 제설 작업 울력을 해야겠구나 "] 오늘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적설량은 장성이 6 8센티미터를 최고로 지역별로 4~6센티미터 사이를 기록했습니다 삽으로 계단에 쌓인 눈을 쓸고, 차량을 동원해 소금을 뿌리고 곳곳에서 제설 작업이 이뤄졌지만 제때 치우지 못한 눈에, 도로도 얼어붙으면서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으로 얼어있는 도로입니다 이 차량도 내려오다가 미끄러져 도로 한복판에 멈춰있습니다 눈과 함께 추위도 찾아왔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영광이 영하 6 2도, 곡성은 영하 5 9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행여나 찬바람이 들어올까, 출근길 시민들은 중무장을 했습니다 [기영훈/서구 화정동 : "출근길에 창문을 보니까 상당히 눈이 많이 와있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는데, 집에서 대비를 해서 따뜻하게 입고 나왔습니다 "] 한파특보와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오늘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또 눈이 내리겠습니다 [김강석/광주기상청 예보관 : "(광주와 전남) 서해안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1에서 3센티미터의 눈이 오겠습니다 "] 광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아침은 영하 8도에서 0도까지 내려가 오늘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정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