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괜찮아 '경계선에 선 부모들'

느리지만 괜찮아 '경계선에 선 부모들'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수원시 #뉴스 #제페토 [앵커멘트] B tv 뉴스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가상 캐릭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경계선 지능인과 관련한 연속보도, 오늘은 느린 학습자를 자녀로 둔 부모를 만났습니다 목소리와 이름, 모두 가상의 캐릭터로 주아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경계선 지능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의 어려움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키우는 별이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힘든 일이 많으실 것 같은데 별이 엄마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속상할 때는 어떤 때일까요? [별이 엄마 ] "친구를 만들어줄 수가 없으니까 그런 게 조금 속상하죠 " [기자]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나요? [별이 엄마] "놀려먹기 좋은 아이 이런 식으로 인식이 되다 보니까 저희 아이를 놀리고 있어도 본인은 '나를 놀리는구나'가 아니라 '나랑 놀아주는구나'라고 인식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옆에서 보는 엄마 굉장히 속상하죠 " [기자] 놀리는 친구를 만났는데도 아이가 그게 놀이라고 생각한다고요? 어머니가 상황을 설명해 주셨을 것 같은데 아이 반응은 어땠나요? [별이 엄마] "아이 입장에서는 친구를 잃어버릴까 봐 무서워서 친구를 내칠 수도 없고 같이 놀기도 어렵고 그러니까 혼자 끙끙 앓더라고요 " [기자] 역시 느린학습자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 중에 하나는 교육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아닌 경계선에 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있는 있는데요 다른 부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힘찬이 아빠] "장애인이면 아예 장애인 학교를 가버리면 되는데 경계선 지능인들은 일반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뭔가 조금 어눌하단 이유로 얘네들을 분리시켜요 [기자]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교육 과정이 따로 없나요? [힘찬이 아빠] "일반인들과 똑같이 쓰는 교과서로 그대로 애들을 가르키는 거예요 방치해 두고 일반인들 쓰는 교재 그대로 교육시키고 계속 애들은 뭔가 피해의식으로 계속 학교를 다니게 되고 존재감도 떨어지게 만들어 놓고 이런 실정이거든요 " 들으신 것처럼 친구 사귀기가 어렵고, 맞춤형 교육도 없어서 학습 진도를 따라가기가 힘들고, 느린 학습자를 위한 학교는 경기도에 단 1곳 뿐입니다 교육과정을 힘들 게 마친다고 하더라도 부모들의 걱정은 계속 됩니다 대학 진학부터 군입대, 취업까지 부모가 도와 주기 힘든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느린학습자가 군대 입대하면 또 다른 일을 겪는다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인이라도, 신체에는 이상 없으니까, 군입대를 하게 된다는데 그때 겪는 고충도 크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겪으셨습니까? [힘찬이 아빠] "관심 병사로 빠지게 되고 훈련을 할 때 꾀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정말 힘들고 자기가 못 따라가서 괴로운데 고참이든지 가격하고 괴롭히다 보니까…" [기자] 이제 군대도 제대하고 학업도 마쳤다고 하는데 이후 에 인간관계는 어떤가요? [규빈이 아빠] "대학을 졸업하고 난 다음부터 학교를 벗어나니까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사실은 또래 친구들을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그런 조직이 없어지고 커뮤니티가 완전히 없어져 버린 거예요 그걸 이제 부모가 해줄 수는 없더라고요 " [기자]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진다고 하시는데,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규빈이 아빠] "커피를 한번 교육을 시켜 봤어요 일반인들하고 같이 그런데 흥미를 전혀 못 느껴요 그렇게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그런 문제들로 인해 가지고 인제 점점 고립되는 것 같아요 " 초·중·고교 학령기에서부터 성인이 되고 난 이후에도 경계선 지능인의 어려움은 계속됩니다 우리 사회에 13 6%를 차지하는 경계선 지능인 대책은 없는 걸까요? 다음 시간엔 경계선을 허물기 위해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Btv 뉴스 주아영입니다 ■ 뉴스 시청 및 제보 ▷ 케이블TV : SK브로드밴드 B tv 채널 1번 ▷ 홈페이지 : 'ch B tv' 검색 ▷ 유튜브 : 'ch B tv' 검색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 ▷ 제보 이메일 : 주아영 기자 (joogija@sk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