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만난 재활용 공장…순환경제 문화 거점으로 [새활용 기획] / EBS뉴스 2023. 05. 02

AI 만난 재활용 공장…순환경제 문화 거점으로 [새활용 기획] / EBS뉴스 2023. 05. 02

[EBS 뉴스12] 재활용 선별장 하면 어수선하고, 비위생적인 모습을 떠올릴 분들이 많죠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원순환 문화의 거점으로 거듭난 재활용 공장이 경기도 화성에 문을 열었습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분의 1 크기로 압축된 페트병 더미가 컨베이어 벨트에 잇따라 올라옵니다 페트병들이 향한 곳은 인공지능 선별기 페트병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찍어 판독해 자동 선별합니다 사람이 직접 분류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정확도와 속도를 대폭 높여, 고순도 플라스틱 플레이크 소재를 시간당 1 5톤씩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구재현 공장장 /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인공지능 선별은) 사진을 찍어서 '페트병이 불량이다, 양품이다'라고 판단을 하게 되고, 한 번 만에 그치는 게 아니고 총 세 번에 걸쳐서 양품, 불량을 걸러서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게 돼 있습니다 " 경기도 화성에 들어선 재활용 플레이크 제조 공장 AI와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플레이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 저품질 플레이크를 양산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화하는 전략입니다 혐오, 기피시설로 인식돼온 다른 공장 시설과도 다른 모습입니다 재활용 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은 학생, 시민들을 위한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재건축 단지에서 가져온 수목들로 입구를 꾸몄고, 4층엔 유기견 보호소도 마련됐습니다 단순한 재활용 공장에서 벗어나 순환경제 문화의 거점 역할로 기능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정빈 대표 / 에코테크 스타트업 '수퍼빈' "장비들을 사람들이 다 보고 '아 정말로 재활용이 이런 프로세스로 투명하게 처리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견학하고 경험할 수 있는 학습의, 체험의 장까지도 함께 연결을 하고 있습니다 " 최근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정부도 에코테크 기업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한덕수 / 국무총리 "우리가 자원을 아끼고 탄소 배출을 아끼는 이런 활동들이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아주 뼈에 느끼도록… "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생산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의 새로운 시도가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