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소문과 안보 불안 [윤정호 앵커칼럼]

뜬소문과 안보 불안 [윤정호 앵커칼럼]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이라는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은 닉슨입니다 그는 수렁 같은 베트남전에서 빠져나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미치광이로 포장합니다 '작은 일에도 발끈하는 성격이라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소문 냅니다 세계 미군에 핵전쟁 경계령을 내리고 핵 폭격기를 소련 국경까지 띄웁니다 놀란 소련은 북베트남의 등을 떠밀어 협상 테이블로 내보냅니다 닉슨 뜻대로 휴전협상이 무르익습니다 하지만 워터게이트로 물러나는 바람에 협상은 깨지고 북베트남은 총공세에 나섭니다 닉슨처럼 미치광이 이론을 질기게 밀어붙이는 체제가 북한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예측 불가능하고 무모한지를 각인시킵니다 마지막까지 버텨 얻을 건 다 얻곤 합니다 그러면서 핵개발을 여기까지 끌고 왔습니다 얼마 전에도 말레이시아에게 억지를 부려 재미를 보지 않았습니까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도 외교에서 이 전략을 쓴다고 분석했습니다 뚝심 세다는 중국까지 불안해할 정도입니다 [Ch 19] 세상에 없는 TV 이제 시작합니다 ★홈페이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 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