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성범죄 2호선 빈발…사당역 1위 불명예
지하철 성범죄 2호선 빈발…사당역 1위 불명예 [앵커] 날이 더워지면서 옷차림도 점점 얇아지고 있는데요. 이맘때 지하철 성범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지하철 2호선 사당역이 성범죄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잠복근무 중인 경찰. 수상해 보이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핍니다. 이 지역 지하철역에서 잡은 몰카범들만 이달 들어 20여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각선미를 뽐내려다 자칫 몰래카메라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해마다, 특히 여름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지하철 성범죄. 여성 승객을 성추행하거나 몰래 사진을 찍는 이른바 '도촬'이 곳곳에서 발생합니다. 서울의 지하철 성범죄는 해마다 조금씩 늘어 지난해에는 1천100여 건에 달했고 올해도 3월 현재 240여 건에 이릅니다. 지난해 1호선에서 9호선 중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 2호선에서 자주 발생했고, 사당역이 가장 심했습니다. 사당역 다음은 서울역과 강남역이 차지했는데, 이 세개 역은 2013년에도 성범죄가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성범죄가 집중됐고, 피의자의 절반가량은 20~30대, 그리고 회사원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