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이라도 싸게…고물가시대 '욜로' 대신 '짠테크' [MBN 뉴스7]
【 앵커멘트 】 지난 몇 년간 '욜로' '플렉스'라는 말이 유행했죠 한 번뿐인 인생 폼 나게 살자며 과시형 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일컬었는데, 물가가 급등한 요즘엔 쏙 들어갔습니다 대신 10원이라도 할인받아서 씀씀이를 줄여보려는 '짠테크'족이 많아졌는데, 요일별·시간대별 마트 할인 정보를 챙기고, 할인 상품권과 쿠폰을 모으며 고물가와 싸우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 서구에 사는 주부 장동옥 씨는 매주 목요일 오전 대형마트가 열리기를 기다렸다 장을 봅니다 주간 할인행사를 시작하는 날이라 빨리 갈수록 싼 제품을 많이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떤 고기 할인해요?" "국내산 앞다리와 갈비살 있는데 농할 할인으로 20% 정도 할인돼 있어요 " 당일 소비하는 신선제품은 매일 아침 편의점 할인 시간을 활용합니다 제휴카드 등으로 최대 50%까지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생활용품은 리퍼브 매장에서 홈쇼핑 반품 물건을 반값에 '득템'합니다 구매한 영수증을 리뷰로 작성하면 건당 50원을 받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인터뷰 : 장동옥 / 인천 가양동 - "제가 발품 파는 만큼 생활비도 줄일 수 있고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할 수 있어서 보람되고… "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 소비족이 늘면서 정가보다 저렴한 온라인 쿠폰 판매가 급증했고, 편의점에서 정해진 횟수만큼 할인받을 수 있는 구독 쿠폰서비스 사용량도 늘었습니다 못 생겨서 싸게 나온 농산품이 잘 팔리고, 유효기간 임박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앱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짠테크 운동은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보탐색을 통해서 소비생활을 잘 유지하면서도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잘 알고… " 폼 나게 사는 건 비현실이 돼 버린 고물가 시대 알차게 사는 '짠소비'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