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24 1]최악의 고온*기후변화에 시름하는 농어민(2024.12.23/뉴스데스크/MBC경남)
#고온 #고수원 #농작물피해 #수산물피해 #기후변화 ◀ 앵 커 ▶ MBC경남은 연말을 맞아 '되돌아 본 2024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역대급 고온과 고수온 등으로 힘겹고, 피해가 컸던 일들을 김태석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 END ▶ ◀ 리포트 ▶ 올해 초까지 이어진 겨울비는 호박과 파프리카에 곰팡이병을 퍼뜨렸습니다 잦은 겨울비로 일조량이 부족해 알맹이 숫자가 늘고 굵기가 작은 벌마늘 피해를 냈습니다 2024년 여름은 유난히 길고 기록적인 폭염이 더해져, 사람은 물론 농작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특히 30도가 넘는 고온이 9월 중순까지 이어져 배는 물러 터지고, 단감엔 탄저병이 번졌습니다 ◀INT▶ 김겸천 / 단감농가 "전체적으로 한 35%에서 40% 정도 피해율이 " 거제의 유자와 남해의 시금치도 고온 피해를 입었고, 양파, 밀, 보리 같은 월동 작물마저 이상고온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시설작물과 마늘, 매실, 양파, 벼멸구 피해 5개만 농업재해로 인정해 경남에 147억 여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경남도는 재해가 인정되지 않은 사과와 배 피해에 도비 5억8천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지원금이 농민들에게 전해지기까지는 보통 3개월이나 걸렸습니다 ◀INT▶ 시설하우스 농민 "결국은 농민들이 어렵다고 지원을 해주는 건데, 새 작기가 시작될 때까지 아직도 지원을 안 해주고 " ///장면전환/// 바다에선 고수온이 양식어장을 덮쳤습니다 쥐치와 볼락의 폐사가 잇달고, 특히 고수온이 취약한 우럭의 피해가 컸습니다 ◀INT▶ 강남태 / 양식어가 "(고수온으로) 한번 데미지를 입었던 그 어류는 서서히 폐사가 진행됩니다 그 기간이 두 달 갑니다" 통영과 거제의 멍게 95% 이상이 폐사했는데 새끼들도 죽어 내년 출하량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양식 굴은 녹아내리거나 썩어버려 700건 이상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INT▶ 허태삼 / 굴 양식어민 "100% 죽은 거는 내가 굴을 55년째 하고 있는데 나도 처음이에요 바다에서 계속 몸 담고 있는데 너무해요, 너무해" 망을 옮길 수 있어 비교적 고수온에 강하다는 가리비에다, 홍합과 미더덕까지 7월 11일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된 뒤 10월 2일 해제까지 무려 62일간 고수온 특보가 유지되면서, 7개 품종에 664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수산당국은 고수온 대응 품종 연구를 추진하고 있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INT▶ 박종권 /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 "석탄*가스 같은 발전소를 빨리 중단해야 하고,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것, 선진국 2배 정도 되는 전기 낭비, 이것을 바로 잡지 않으면 고수온 현상을 막을 수 없다 " S/U)기후 변화로 어느 해 보다 힘들었던 농수산 분야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향후 몇 년 사이 생업을 그만두는 농어업인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END▶ [ MBC경남 NEWS 구독하기 ] 구독하기: [ MBC경남 NEWS 제보하기 ] 시청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항상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보도하겠습니다 문자, 전화 제보 - 771 2580 / 250 5050 홈페이지 제보 - / 카카오톡 채팅 제보 - [ MBC경남 NEWS 웹사이트 ] 홈페이지 : 카카오톡: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