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줄이는 국민연금, 실적 상향·오너리스크 기업은 지분 확대

주식 줄이는 국민연금, 실적 상향·오너리스크 기업은 지분 확대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 축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실적 상향주와 오너리스크 기업 등의 지분율은 오히려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 대표소송이 경영계의 반발로 표류 중인 상황에서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17개 기업에 대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 상황보고서’를 공시했습니다 국민연금은 17개 기업 중 10개 기업의 지분율을 줄이며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지분공시에서 부각되는 점은 한국타이어 계열회사에 대한 지분 확대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율을 늘렸으며,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목적에서 일반투자목적으로 변경했습니다 지난달 10일에는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율도 늘렸습니다 '일반투자'는 '단순투자'와 달리 이사의 선임과 해임, 정관 변경과 배당금 확대, 임원 위법행위에 대한 해임 청구권 행사 등 다양한 경영 참여가 가능합니다 즉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와 보유목적 변경은 해당 기업의 경영 활동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으며, 검찰은 최근 한국타이어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업계에선 국민연금이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소액주주의 피해나 주주가치 훼손이 예상될 경우 더욱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연금은 올해 실적 상향이 예상되는 기업들의 지분도 늘렸습니다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이 5%를 넘어섰으며, 지주사 전환 후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의 지분도 증가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박준형입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국민연금#한국타이어#지분율#한국앤컴퍼니#압수수색 뉴스토마토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