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30분만에 50원→5만원…1075배 뛴 '광란'의 코인시장 / 이지효의 플러스픽 / 한국경제TV뉴스
#한국경제TV뉴스 #아로와나토큰 #가상화폐 앵커 첫 번째 키워드는 사진이네요, 웬 물고기입니까? 기자 네 아로와나라는 물고기인데 아름답기도 하지만 멸종위기종으로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최근 한 중국 공산당 관계자가 우리돈 3억 2,000만원에 구입을 했을 정도로 고가로 알려지는데요 그래서 이 물고기는 칩을 삽입해 이력을 확인하고 거래할 정도라고 합니다 앵커 이력까지 관리하는 어종, 아로와나 왜 오늘 이 사진을 들고 나온 겁니까? 기자 네 바로 이 물고기 이름을 딴 가상화폐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20일 빗썸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오후 2시 30분 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 1분에 5만 3,800원까지 폭등했는데, 대략 30분 만에 1,075배가 치솟은 겁니다 앵커 10만원만 넣었어도 1억이네요, 왜 이렇게 인기가 폭발한 거죠? 기자 바로 한글과컴퓨터라는 믿을 만한 회사가 뒤에 있는 것이 하나의 이유인데요 아로와나토큰을 만든 아로와나테크라는 회사에 한글과컴퓨터 계열사인 한컴위드가 투자했죠 아로와나토큰이 총 5억개가 발행됐는데 이중 파트너 몫이 30%로 알려졌는데, 한컴위드가 보유한 물량은 이 30% 안에서 일부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5억개의 30%면 1억 5,000개인데 개당 5만 4,000원이라고 하면 얼마입니까? 기자 현재 거래 가격은 3만원 수준으로 조금 낮아졌는데 이 기준 아로와나토큰 5억개의 가치는 15조입니다 이렇게 따져도 여전히 조단위 증가가 예상되는 수준입니다 앵커 그런데 한컴은 워드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 아니었습니까? 기자 네 하지만 이제는 한컴인스페이로 우주나 드론, 그리고 한컴위드로 블록체인이나 가상자산이라는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한컴위드의 경우 지난해 6월 금 거래소 '선학골드유'를 인수하면서 사업을 준비했는데요 한컴위드가 투자한 아로나와테크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금 거래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토큰을 만들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한컴그룹 주식이 그렇게 상승세를 보였군요? 기자 네 현재 거래 가격인 3만원을 기준으로 아로와나토큰 5억개의 가치는 15조입니다 시가총액 15조면 삼성생명,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과 맞먹죠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한컴위드는 사장 첫날부터 급등해 전날보다 6% 올랐지만 현재는 다시 조정을 받았고 한글과컴퓨터도 오늘은 0 25% 떨어진 채 마감했습니다 앵커 금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저목시킨다, 그래서 칩으로 이력을 확인한다는 아로와나라는 이름을 쓰네요 금도 그렇고 요새는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런 걸 토큰화라고 하는데요 블록체인을 이용해 실물 자산을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금뿐만 아니라 부동산, 미술 작품, 지적 자산 등 어디에도 가능합니다 예컨대 200억 짜리 빌딩을 100개 토큰으로 나눠 팔면 매수자를 찾기가 쉬워 거래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거래 과정에서 중개수수료가 필요 없고 문서의 위조나 변조도 막을 수 있겠죠 앞으로 이 기술이 활성화되면 중소기업들도 인증에 대한 부담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물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앵커 투자의 관점에서는 이걸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죠? 그냥 관련 기업이 믿을만 하다는 이유로 매수한 거 아닙니까? 기자 단순히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돈이 더 몰리는 '더 큰 바보 이론'이라는 게 있습니다 어떤 상품이나 가격에 거품이 껴있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에 살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전반이 이런 개미 투자자 위주의 '폭탄 돌리기' 식의 장이라며 "버블 붕괴의 징후가 뚜렷하다"고 하는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원문보기] △대한민국의 경제를 보세요! △구독좋아요 그리고 알람설정하세요! - #한국경제TV뉴스 #뉴스플러스 #이슈플러스 #플러스픽 #뉴스앤마켓 #경제 #증권 #wowtv △'한국경제TV 뉴스' 유튜브 구독 △한국경제TV 유튜브 구독 △한국경제TV 유튜브 생방송 △한국경제TV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편성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