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명 시대…관련 범죄도 속출

[뉴스현장]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명 시대…관련 범죄도 속출

[뉴스현장]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명 시대…관련 범죄도 속출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정선미 기자] [앵커] 최근 조성호 대부도 토막살인사건이 우리나라 전체를 들썩이게 했는데요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이슈가 된 주요 사건이 여러 건 있었습니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외국인과 깊게 연관돼 있거나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요 사회부 정선미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기자, 최근 인천의 공장 화장실 콘크리트 바닥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던 사건이 있지 않았나요? 이 사건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지난달 28일 공장 외부에 있는 오래된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바꾸려고 콘크리트를 깨다가 그 안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 발견한 지가 이제 보름이 넘었는데요 수사가 진척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시신의 사망 시점이라던가 신원을 밝힐 실마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죠 앞서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정밀 감식을 의뢰했었는데요 골반이나 두개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시신이 20대 후반 여성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또 옷이나 액세서리 등 다른 소지품이 없어서 시신이 알몸 상태로 매장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따라서 소지품을 통해 신원을 추정하기 어려운데다가 콘크리트에 묻혀 있다는 것도 수사를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흙에 묻힌 시신은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백골화가 진행되는데요 콘크리트에 묻힌 경우는 정확한 매장 시기를 추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국과수는 시신에서 유전자를 채취해서 국내 실종자와 일치하는 DNA가 있는지 알아볼 예정입니다 [앵커] 정기자, 그런데 이 사건이 외국인과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기자] 수사가 미궁 속에 빠진 만큼 외국인 관련 사건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백골 시신이 외국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인 화장실 근처 공장 2층이 외국인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공장이 있는 동네 역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시신이 외국인일 경우 수사가 더 힘들어진다는 점입니다 앞서 국과수가 시신 DNA를 국내 실종자 DNA와 비교해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외국인의 DNA나 지문 정보는 알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출입국사무소에서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의 지문을 확인하기 시작한 것도 2012년부터입니다 게다가 만일 피해자가 불법체류자일 경우 더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네 그럼 다른 사건으로 넘어가서 인천에서 일어난 또 다른 사건인 귀화한 중국 동포 부부 피살 사건의 피의자 현장검증이 오늘 진행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사건 경우 한국인인 곽 모 씨가 귀화한 중국 동포 부부를 살해한 사건입니다 곽 씨는 지난 10일 빌라에서 부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났는데요 경찰은 다음날인 11일 경남 야산에 있는 바위 위에서 자고 있던 곽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곽 씨는 중국 동포 부부와 사업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 부부와 3년 동안 사업을 같이했는데,인간적인 배신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범행 당일 A씨 부부와 함께 술을 마셨는데 부부가 곽 씨에게 투자금을 내지 못하면 사업에서 빠지라고 말했고 이에 화가 난 곽 씨는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최근 제주도에서도 중국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 남성이 자수하는 사건이 있지 않았었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틀 전인 14일, 20대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얼마 전 시신으로 발견된 중국인 여성을 죽였다고 말했는데요 작년 연말에 자신의 차에 여성을 태운 뒤 제주 시내 거리에서 살해했고 흉기 등은 해안가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주부터 경찰의 용의 선상에 올라 면담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