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조폭 택시 기사 검거 "폭행에 얼굴에 침까지..."
부산 동부경찰서는 4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일대에서 택시 영업을 독점하는 조직을 만들고 상습적인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두목 격인 송 모(48)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조직원 4명을 수배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부산역 2층 선상주차장을 주요 영업 구역으로 하는 택시기사 53명(개인 택시 8명·법인 택시 45명)을 규합해 '코리아콜파'라는 조직을 결성한 뒤 외부 택시의 영업을 막고, 이에 항의하는 다른 택시 기사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송 씨 등은 지난해 11월 23일 낮 12시20분께 택시 기사 최 모(69) 씨가 KTX 부산역 2층 선상주차장에서 승객을 태우려 하자, 자신들의 영업구역을 침범했다며 집단 폭행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히는 등 최근까지 동료 기사 50명을 상대로 협박과 폭력을 휘두르며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