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운영비 10배’ 스마트톨링 시스템 설치 “3년 쓰려고 설치했나?”

광안대교 ‘운영비 10배’ 스마트톨링 시스템 설치 “3년 쓰려고 설치했나?”

광안대교에 시험 운영중인 스마트톨링 시스템 입니다 차량이 지나가면 영상으로 인식해 후불고지 하는 방식 입니다 하이패스 차량은 기존처럼 부과되고 일반 차량은 고지서를 받게 됩니다 이 시스템은 광안대교 대연동 일원 진출입로 4곳에 약 70억 원을 들여 설치됐습니다 광안대교는 지난 2017년 흑자로 전환해 한 해 3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2028년 5월이면 통행료 징수기간이 끝나 무료화 됩니다 불과 3년여 뒤 철거될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가 궁금해 집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스마트톨링 시스템 구축 보고서 입니다 광안대교 주변 도로사업으로 요금소 통합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설치 시 문제점도 밝히고 있습니다 후불고지 비용과 미납률이 지금의 13배에 달하고 면제차량 확인도 어려워 조례개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기술적 한계도 드러나 있습니다 이론상으로 대교의 상하행선 각 1곳씩 설치하면 되지만 구조 지리적 문제로 불가하다는 겁니다 [ 부산시청 관계자 ] (스마트톨링과 통신장비간 거리를) 도로공사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고 거리 한계가 70미터다 우리는 장애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그 거리 이내로 설치했다 시는 전자고지를 도입해 고지비용을 절감하고 사전등록할인제를 통해 미납통행률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시는 광안대교 통행료 미납자가 늘자 고액 미납자를 형사 고발한 바 있습니다 [ 김광명 |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 ] 부산은 유료도로가 가장 많은 곳인데 광안대교는 3년 후에는 무료화가 예정되어 있는데 굳이 수십억 원을 들여서 이런 시스템을 설치 한다는 것은 유료화를 연장 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고 현재 이 시스템이 교통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는 요금 징수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내년 2월1일부터 스마트톨링을 통한 통행료 징수를 전면 시행할 예정 입니다 B tv 뉴스 김석진 입니다 ✔ 'ch B tv 뉴스'에서 더욱 세세하고 생생한 지역 뉴스를 만나 보세요! #광안대교 #유료도로 #부산유료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