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 인력 부족…순찰차는 주차장 신세
앵커 멘트 심야 시간 지구대나 파출소에 출동 나가지 않고 서 있는 순찰차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구대의 경찰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치안 공백 우려됩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순찰차가 지구대 앞에서 몇 시간째 꼼짝하지 않습니다. 인근 다른 지구대도 순찰차가 서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심야에 순찰 나갈 인력이 부족해 순찰차 석 대 가운데 한 대를 세워 놓고 있는 겁니다. 녹취 지구대 야간 근무자 : "이게 사람이 된다거나 하면 순찰 근무를 하는데 인원이 안 되면 뭐 (대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충북의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 수는 천220여 명. 정원에 비해 150여 명이나 부족합니다. 인터뷰 강석구(충북지방경찰청 인사계장) : "여성범죄하고 또 112신고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지구대) 현장 인력이 그 쪽으로 투입된 면이 일부 있습니다." 지구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인력 충원 우선순위에서도 밀리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심야시간 방범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지구대 야간 자원근무자 : "피곤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나오고 뭐 이런 상황이지. 우리도 집에서 쉬고 싶지 나오고 싶겠어요. 어제 야간 근무하고 오늘 아침에 퇴근했다가 (야간에) 또 나오는 거에요." 전국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은 모두 4만 천6백 명. 정원에 비해 2천 7백 명이나 모자란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