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4,500명 이를 수도…부상자 4만명"

"사망자 4,500명 이를 수도…부상자 4만명"

"사망자 4,500명 이를 수도…부상자 4만명" [앵커] 네팔 대지진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천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부상자는 4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1934년 카트만두 동부 대지진으로 1만여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천5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으며, 현지 언론은 부상자가 4만명을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두의 랜드마크 '다라하라 타워'를 비롯해 옛 왕궁과 수백년된 사원 등 오래된 건물 상당수가 붕괴됐습니다 네팔과 국경을 접한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지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산에서는 눈사태가 일어나면서 베이스 캠프에 있던 산악인 등 100명 안팎이 숨지고 다쳤으며, 고립된 등반객도 상당수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까지 동원해 본격적인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장비와 의료시설, 의약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긴급 재난 구호팀을 파견했고 일본도 국제긴급원조대의 구조팀 파견을 결정했습니다 유럽연합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도 문화 유적 재건을 위한 도움을 줄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했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전보를 통해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